"이태원 클럽인근 기지국 접속자 1만여명에게 자발적 검사 요청"(종합)
박원순 서울시장 "신변안전 걱정 말고 조속히 검사" 당부
익명검사 시행 후 검사건수 2배↑ … 개인정보는 방역에만 사용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호 서울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한 10일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이태원 클럽에 집합금지 명령문이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에 인근에 있었던 시민들의 명단을 확보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관련자 전수조사에 고삐를 죄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브리핑에서 "4월24일부터 5월6일 사이 이태원 클럽 인근에 있었던 통신사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의 전체 명단을 확보해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일주일만에 집단감염이 100명을 넘어서는 등 블특정 다수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무엇보다 빠른 전수검사가 필수라고 본 것이다.
박 시장은 "문제는 클럽에 다녀간 확진자의 가족과 직장동료 등 2차 감염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는 점"이라며 "아직까지 3차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무증상 감염이 36%가 넘고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염병과의 싸움은 속도전인 만큼 해당 기간 이태원 클럽 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신변 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조속히 자발적인 검체 검사를 받길 당부드린다"며 "기지국 접속자들에게는 오늘 오후 한 번 더 문자메시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와 동시에 카드사로부터 이태원 클럽에서 카드를 이용한 494명의 명단도 확보, 검사 및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 서울에서는 현재까지 방문자와 접촉자 등 7272명이 검사를 받았다. 특히 본인이 원할 경우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검사를 시작하면서 10일 약 3500건이던 검사 건수가 11일에는 6544건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추가적인 검사 수요를 파악해 워킹쓰루 등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의료 인력을 배치하는 등 원활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일각에서 확진자들에 대한 비난이나 혐오 표현이 나오거나 '신변에 불이익을 당했다'는 등 허위정보들이 돌고 있는데 대해서는 주의와 경계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서울시는 이 정보가 오직 방역만을 위해 사용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확진자 동선 공개에 있어서도 실제 방역에 필요한 정보만 공개하는 원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25개 자치구들과 협력해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 9일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현재 2100여곳에 이르는 클럽과 감성주점, 룸살롱, 콜라텍 등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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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1일 일명 '헌팅포차'와 같은 유사 유흥업소에 대해 내려진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과 관련해서는 각 자치구와 경찰이 합동 단속을 시작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PC방, 노래방, 콜센터 등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불시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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