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3일 이사회 개최…최대 1조 규모 유상증자 논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오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문제를 본격 논의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6,050 전일대비 1,250 등락률 -4.58% 거래량 2,368,660 전일가 27,3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유류비 폭탄에 휘청이는데…"오히려 좋아" 장기 수혜 기대되는 항공사들[주末머니]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대한항공, 美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에 '보잉 747' 전시장 공개 은 오는 13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선 올해 1분기 실적도 심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해 왔다. 1조2000억원의 금융지원안을 내놓은 금융당국 역시 지속적으로 대한항공 측에 '자구안' 마련을 요구해 오기도 했다.
업계에선 이번 유상증자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대한항공의 지분 29.96%가량을 보유한 한진칼은 약 3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진칼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400억원 가량에 그치는 만큼 계열사 지분 담보대출 등의 수단이 동원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선 대한항공이 기내식사업부문이나 항공정비(MRO)부문 등 알짜 사업부 매각에 나설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 대한항공은 최근 크레디트스위스 측에 사업재편과 관련한 컨설팅을 의뢰하기도 했다.
다만 업계 한 관계자는 "최소한 이번 이사회에선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안다"면서 "대한항공으로서도 해당 사업부문 매각은 마지막 카드로 남겨놓고 싶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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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이사회 이후 1분기 실적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 및 업계 안팎에선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대한항공이 1000~2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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