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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일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신규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0시 현재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17명 가운데 7명은 해외에서 감염돼 중국으로 들어온 역유입 환자지만 10명은 중국 내에서 감염된 경우다. 하루새 추가된 중국 내 감염 환자는 후베이성 5명, 지린성 3명, 랴오닝성 1명, 헤이룽장성 1명이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로 공식 통계에 넣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도 하루새 12명이나 추가됐다. 모두 중국 내에서 감염된 경우다. 무증상 감염은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사람을 말한다. 하루동안 무증상 감염자 6명이 증상이 있는 신규 확진자로 전환되는 등 무증상 감염자의 신규 확진 전환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에서 의학 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 감염자가 총 780명이다.


특히 인구 이동이 많은 노동절 연휴(1∼5일) 이후 일부 지역에서 계속 집단 감염된 신규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하루동안 후베이성에서 나온 신규확진자 5명은 모두 우한시 둥시후구 창칭 거리의 한 동네에서 나왔다. 앞서 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까지 합치면 현재 후베이성 내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6명이다. 또 중국 전역에서 하루동안 발생한 무증상 감염자 12명 가운데 11명이 후베이성에서 나왔다.


지린성과 랴오닝성도 집단감염으로 비상이다. 지린성에서는 지난 9일 11명이 무더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분류된데 이어 전날에도 3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지린성 지린시 및 수란시 거주자로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다. 지린성에는 현재 지역사회 감염과 관련해 확진자 15명이 입원 중이고 276명이 지정시설에서 격리관찰 중이다. 역외 유입과 관련해서는 6명이 치료 중이고 76명이 격리 중이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지역 당국은 수란시의 위험등급을 전날 부로 '중위험'에서 '고위험'으로 상향했다. 수란시는 환자가 발생한 아파트와 직장 건물을 봉쇄하고 전면 소독했다.


랴오닝성에서도 선양에서 전날 신규 확진자 1명이 보고됐다. 이 환자는 노동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린성 수란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선양에 도착해 당국은 이 환자가 지린성 집단감염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랴오닝성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앞서 헤이룽장성 역시 쑤이펀허를 통해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들어온 중국인 다수가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비상이 걸린 바 있다.헤이룽장성의 경우 지역사회 감염자 10명(하얼빈 7명, 무단장 3명)과 역외 유입자 등 18명이 여전히 입원 치료 중이다. 또 10일 하루 발열 증세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556명이며, 의학적 관찰대상자가 1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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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나오고 있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가 커졌다"며 "특히 후베이성에서 봉쇄 완화 조치 이후 많은 사람들이 지역을 빠져 나간 상황이라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 가운데 후베이성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바이러스 재확산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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