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익률 꼴찌…반등장에 고개숙인 개미
코스피 31.2% 반등하는 동안
삼성전자 14.8% 상승 그쳐
개인 순매수 1위에도 불구
상위 10개 중 상승률 최저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내 증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저점에서 30% 넘게 회복할 동안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의 오름폭은 코스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게걸음 행보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V자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는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과 같은 4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23일 4만2500원으로 올 들어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14.8% 반등한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482.46에서 1945.82로 31.2% 반등한 것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상승률이다. 지난달 실적 발표 전후로 5만원을 돌파한 적도 있지만 현재 시점으로 봤을 때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표다.
지난 3월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3월23일~5월8일)은 평균 26.4%로 집계됐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 "역대 2위 기록" (37.2%)와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lose 증권정보 012330 KOSPI 현재가 629,000 전일대비 21,000 등락률 -3.23% 거래량 1,010,628 전일가 65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내 수익 불려준 효자 종목...더 담아둘 수 있었다면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신용미수대환도 OK 변동성 속 깊어지는 고민...저가매수 나서도 될까? (31.8%),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74,000 전일대비 18,500 등락률 -4.71% 거래량 407,694 전일가 392,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31.5%),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614,000 전일대비 22,000 등락률 -3.46% 거래량 1,100,294 전일가 63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신용미수대환도 OK 조정 나올 때가 저가매수 타이밍?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30.7%), 삼성생명 삼성생명 close 증권정보 032830 KOSPI 현재가 310,000 전일대비 20,000 등락률 -6.06% 거래량 665,867 전일가 33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생명, 고객사 퇴직연금 아카데미 개최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외인 ‘5조 팔자’에도 굳건…코스피 종가 사상 최고 (30.6%), POSCO홀딩스 POSCO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490 KOSPI 현재가 467,500 전일대비 19,000 등락률 -3.91% 거래량 713,593 전일가 486,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투자금 부족, 반대매매 위기...연 5%대 금리로 당일 해결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기회가 왔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4배 주식자금을 연 5%대 금리로 (30.4%) 등은 코스피 상승률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22.5%), KB금융(18.6%), 삼성전자우(15.7%) 등도 삼성전자보다는 나은 수익률을 올렸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14.8%)의 상승률이 가장 낮은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지부진하지만 개미들은 여전히 삼성전자에 러브콜을 보내며 주식을 쓸어담고 있다. 올해 1월 1조2769억원을 시작으로 2월에 1조6005억원, 3월에는 4조9587억원 규모로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매수 규모(4367억원)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들어서도 벌써 6528억원어치를 담았다. 올해 총 8조9257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이다. 올해 개인 순매수 상위 2~10위 종목을 모두 더한 금액(7조5433억원)보다도 많을 정도로 삼성전자는 개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 같은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 반등이 지지부진한 것은 개인의 매수 못지않게 외국인의 매도세가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23일 이후 외국인은 1조794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내다 팔았다. 올해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총 7조1558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데다 삼성전자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업황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반등 시점을 3분기 이후, 상승 여력은 20~30% 내외로 전망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이후 본격화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조3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미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순학 한화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동력이 약할 수 있다"며 "3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을 예상하지만 급격한 V자 반등을 내다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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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선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도 삼성전자와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 부회장이 4세로 경영권 승계를 사실상 포기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등 주요 계열사들은 앞으로 지배구조 개편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히 감소하면서 온전히 실제 기업 가치에 근거한 평가를 받게 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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