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미스터트롯' 열풍 타고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전통가요 경연 프로그램 '미스·미스터트롯'의 인기를 계기로 주목받는 트로트와 국내 대중문화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트로트 축제'에 힘을 보탠다.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주관으로 올해 1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가요제'를 후원하는 것이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오는 18일까지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공모를 통해 올해 연말께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가요제의 오프라인 결선을 개최할 의향이 있는 지차체의 신청을 받은 뒤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5월21일) 등을 거쳐 오는 25일 최종 개최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개최 지자체에는 정부 지원사업 예산 2억5000만원이 편성되며 해당 지자체에서도 국고지원금의 10~50% 범위 내에서 지방비를 투입해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가요제에는 만 14~28세 참가자들이 신청할 수 있다. 이들이 지역별로 예선전을 치른 뒤 10여명을 추려 결선에 오르는 경연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6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한 예선전에 청소년 300여명이 도전했고, 이 중 13명이 경기 부천시가 개최한 결선에 진출해 기량을 겨뤘다.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에 따르면 이 행사는 트로트를 계승 발전시키고, 세대격차를 줄이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트로트가 성인 가요나 고령층이 선호하는 장르로 인식되면서도 젊은 층까지 아우를 수 있다"며 "트로트에 소질 있는 청소년들의 모습에 어르신들이 크게 호응하고, 예비 트로트 가수를 배출한다는 점까지 고려해 청소년 트로트가요제가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방송 경연 프로그램의 인기에 편승해 트로트 관련 축제를 지원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한다. 이에 문체부 관계자는 "트로트 열풍이 있기 전인 2017년부터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가요제에 국고가 지원됐다"면서 "K팝 등 한류 문화 콘텐츠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문화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취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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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중예술인들도 공연이나 프로그램이 중단돼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안전하게 열릴 수 있도록 공모 단계부터 이와 관련한 대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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