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새 2배"…네이버 주가 '파죽지세'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네이버(NAVER) 주가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 10개월새 2배 가까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소비 확대로 네이버의 향후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인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1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은 전 거래일 대비 0.7% 하락했지만,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했다.
지난해 6월18일 연중 최저치인 10만9000원에서 바닥을 찍은 네이버는 이후 별다른 조정 없이 상승세를 거듭해 10개월 만에 2배 가까이(96.3%)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가총액도 지난 8일 종가 기준 35조1523억원으로 코스피시장 4위다. 작년 하반기 이후 최근까지 기관투자자가 7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같은 강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실물경제의 타격 우려가 큰 가운데 네이버는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1조7321억원, 영업이익은 33.8% 늘어난 2539억원을 기록했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광고부문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이커머스 거래액의 구조적 증가로 비즈니스플랫폼이 성장했고, 네이버페이와 클라우드의 약진으로 IT플랫폼이 성장하며 여타 업종 대비 우월한 이익 방어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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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향후 주가 흐름도 밝은 편이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22만~28만원까지 높여잡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도래한 언택트 시대의 수혜가 예상돼서다. 최근 네이버쇼핑의 신규 구매자가 급증하고 있고, 50대 이상 네이버페이 결제자수는 작년 대비 5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언택트 문화 확산이 네이버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실질적인 지표로 볼 수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투자심리 개선과 무관하게 언택트 시대 수혜주로 꼽히며 기업가치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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