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골프장에서 머리에 총 맞았다" 국민청원 등장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남 담양 모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던 20대가 머리에 총을 맞은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재발 대책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전남 담양 모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던 20대가 머리에 총을 맞은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재발 대책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동생이 담양의 골프장에서 머리에 총을 맞았습니다. 강력한 진상조사와 재발대책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현재 이 청원은 8일 오후 1시 기준 2000명 넘게 동의했다.
자신을 피해자의 가족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2020년 4월23일 목요일 4시30분경 담양의 모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는 제 동생은 후반 7번 홀 세컨지점에서 대기하던 도중 어디선가 날아온 물체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라며 "다행히 동생은 의식이 있었고 동료 캐디의 도움을 받아 캐디들의 관리자인 마스터에게 사고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당시 동생은 쓰고 있던 모자가 뚫려 흥건할 정도의 많은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였지만 골프장 책임자는 동생의 상처를 확인하고 피를 흘리고 있는 동생에게 '병원에 가면 절대 골프장에서 다쳤다고 이야기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동생은 수술 후에서야 머릿속에 박힌 그 물체가 군에서 사용하는 총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안전해야 할 골프장에서 민간인이 총을 맞을 수 있는지, 그것도 정수리 한가운데에,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도 기가 막힌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한 것도 동생 친구가 대신해줬고, 그렇게 경찰의 도움으로 작은 병원으로 동생은 다시 이송됐다"며 "군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보상 절차가 적힌 종이를 주고 갔다"고 했다.
청원인은 "지금 우리는 육군본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치료를 받기 시작했지만 앞으로 또 다른 누군가가 앞으로 동일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겪게 될 어려움들을 생각하면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라며 "제가 바라는 것은 명확한 사실 규명과 저희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명확한 관계자에 대한 처벌과 재발 방지 조치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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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부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응해 주실 것을 청원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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