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닥터헬기' 뜬다 … 응급이송 소방헬기 첫 도입
화재진압·수색활동 등 현장 투입은 물론 응급수술도 가능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스카이 응급실'이라 불리는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와 동일한 수준의 의료장비를 갖춘 소방헬기를 처음으로 운영한다.
서울시 소방항공대는 기존에 운영중인 다목적 중대형 소방헬기(3호기)에 '화학·심장효소 검사장비'를 새롭게 탑재해 닥터헬기급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의료진을 태우고 출동하는 헬기로, 신속한 응급처치와 이송이 필요한 환자 전용으로 사용된다. 응급의료법에 따라 12종의 의료장비와 15종의 응급의약품을 갖춰야 한다.
서울시는 다목적 소방헬기를 총 3대를 보유, 인명구조 및 재난대응을 목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나 그동안 내부 공간 부족, 응급의료장비 기준 미충족 등으로 응급환자 이송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기능을 갖춘 소방헬기는 앞으로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진이 탑승해 이송 중에 응급 수술이 가능한 닥터헬기 기능은 물론 인명구조, 수색활동, 화재진압 등 다양한 현장에 투입되는 전천후 소방헬기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에서 닥터헬기 기준에 충족하는 소방헬기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닥터헬기는 2011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도입을 추진해 현재 전국에서 7대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닥터헬기 기능까지 갖춘 다목적 소방헬기 운영으로 교통사고 등 중증 외상환자 발생 시 초동 대응력을 높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촘촘하게 지켜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3호기 소방헬기에 이어 도입한지 20년이 넘은 1호기 소방헬기도 오는 2023년까지 닥터헬기 기능을 갖춘 새로운 소방헬기로 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소방항공대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20여건 이상 출동, 소방헬기를 통해 연간 190여명의 환자를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소방헬기 내에서 응급처치한 후 병원으로 직접 이송하는 비율은 2018년 17%에서 2019년 28.3%로 11.3%포인트 증가한 반면 소방헬기 구조 후 응급처치가 필요해 119구급대에 인계한 비율은 같은 기간 83%에서 71.7%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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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으로 서울시 '스카이 응급실 소방헬기'를 통해 서울시민에 대한 안전망을 지상에서 하늘까지 확대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 촘촘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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