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당국 "코로나19 지침개정"…격리해제 기준 완화는 안할듯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지침을 손봐 조만간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재 확진 후 증상이 낫거나 원래 없더라도 유전자증폭(PCR)검사에서 두 차례 음성이 나와야 격리해제가 가능한데, 이 기준을 완화하는 방향은 현재까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브리핑에서 "격리해제 기준이 두 차례 PCR검사를 해야 해서 굉장히 장기간 격리된 상황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아직 재양성자의 감염력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으로 PCR 음성인 경우 감염력을 어떻게 볼 것인가 등에 관한 판단이 서면 같이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와 해외 격리해제 기준 등을 살펴보고 있으나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사례정의나 검사대상에 대한 지침을 검토해 이달 초 개정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 격리해제 기준에 대해선 의견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방역대책본부가 각 지자체에 배포한 대응지침에 따르면 임상증상이 낫고 하루 간격으로 진행하는 PCR검사에서 두번 모두 음성이 나오면 격리해제가 가능하다. 무증상자 역시 확진 후 일주일이 지나 PCR검사를 두 차례 받아 모두 음성이 나오면 된다. 이 같은 기준이 까다로워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일각에서는 다소 완화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해제기준이 엄격해 불필요하게 장기입원해 있는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재양성자의 경우 감염력이 없거나 아주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근거로 들고 있다.
다음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도입방안을 검토하고 있나.
▲ 국내에선 실제 확진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과 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다국적 여러 기관이 공동 진행해 결과가 취합되고 판단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미국 식약처에서는 긴급사용승인을 했기에 그런 점을 감안해 우리 정부도 긴급특례 도입을 할 수 있는지, 나아가 약품을 어떻게 확보할지, 어떻게 공급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 더워지면서 에어컨 사용이 늘 텐데 방역당국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
▲ 중국 내 한 연구에 따르면 환류 때문에 비말이 더 확산이 돼서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비말전파가 좀 더 멀리 갈 수 있지 않느냐, 라는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다. 연구나 실험이 많았던 건 아니며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한 식당의 사례인데 그 식당도 창문이 없어 환기를 시키지 않은 곳이다. 에어컨을 쓰더라도 수시로 창문을 통해 환기를 같이 시키면서 사용하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 응급 PCR 진단검사 도입은 언제 결정되나.
▲ 응급 PCR 검사법은 아직은 긴급사용승인이 나지는 않았다. 응급수술이나 응급환자용으로 한 시간 정도 안에 신속히 결과를 알 수 있는 검사법을 긴급사용승인으로 도입하는 것을 식약처와 검토하고 있다. 어떤 기준과 조건으로 긴급사용승인을 할 건지에 대한 기준 등을 거의 정리했다. 전문가 학회와 협의해 정리되면 참여기관에 대한 공고를 진행하고 이후 식약처에서 신속사용ㆍ허가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 요양시설 전수조사 등을 통해 위험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는데, 지침이 바뀌면 제한된 면회 같은 게 가능해지는건가.
▲ 요양병원, 요양원은 고위험군인 어르신과 기저질환을 앓는 환자가 밀집한 생황을 하고 있어 한번 노출되면 위험성이 굉장히 높다. 지역사회 감염위험도가 훨씬 많이 낮아지기 전까지는 기존 조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 아직 완화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며 집중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취합검사법을 이용한 전수검사는 일부 지역에 한해 적용할 수 있으며 특정 시ㆍ군ㆍ구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보고되면 그 지역을 중심으로 요양병원ㆍ시설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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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양성자이 경우 죽은 바이러스에서 나온 유전자 조각에 의해 PCR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게 맞는가.
▲ 오늘 기준 재양성 신고건수는 356건이다. 배양검사, 중화항체 검사, 접촉자 발병여부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러스 배양검사는 2주 이상 걸리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29건은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고 79건은 배양이 진행중이다. 재양성 기간 접촉자의 경우 100명은 조사가 끝났고 530명이 진행중인데 아직 바이러스 배양 양성이 되거나 접촉자 중 추가 전파사례는 없다. 죽은 바이러스 조각인지는 죽은 세포에서 떨어져 나왔을 가능성을 높게 보지만 정확한 근거자료를 마련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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