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사막 한가운데에서 韓 개발한 벼 자란다…이달 수확
국내재배보다 생산량 40% 많아…경제성 확보 과제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농촌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건조지역용 벼 '아세미' 품종을 아랍에미리트(UAE) 사막 지역 샤르자에서 성공적으로 재배, 이달 수확한다.
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진청은 지난해 11월25일 샤르자에 파종한 아세미를 이달 초 수확한다. 예상 수확량은 10에이커(약 300평)당 763㎏ 수준으로, 이는 국내에서 동일한 품종을 재배했을 때보다 40%가량 증가한 것이다. 벼 재배에 적합한 풍부한 일사량과 적절한 양분 투입, 물 관리에 따른 결과로 농진청은 분석했다.
이번 사업은 2018년 한-UAE 정상회담 때 논의된 농업기술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농진청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접근이제한된 상황에서 기상과 물 관리, 생육 상황 등을 영상으로 확인하고 적기에 대응하기 위한 원격관리 시스템을 운용했다.
농진청 관게자는 "아세미 품종의 재배 가능성을 확인하고, 사막 환경에서 재배 전 과정을 실증하고 체계화했다"며 "벼 재배 가능 지역을 사막 지대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성 확보는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생산액은 ㏊당 565만원 수준인데, 이는 담수화 비용인 ㏊당 약 2000만원을 크게 하회한다. 농진청은 지하수 활용, 파종 시기 변경, 관수 방식 변경 등을 검토, 이를 통해 경제성을 제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진청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UAE 정부와 협의해 2차 시험 재배를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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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규 농진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막에서벼 재배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후속 시험을 통해 벼 재배의 지속 가능성이 확보될 경우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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