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누적확진자 140만명 넘어…스페인 비상사태 연장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규모가 14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스페인, 프랑스 등 일부 국가들은 비상사태 조치를 연장하며 대응 중이다.
2일(현지시간)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 대륙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42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이 24만5567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20만9328명)와 영국(18만2260명), 프랑스(16만8396명), 독일(16만4702명) 순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13만9300여명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사망자 수가 갑자기 급증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집계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만8710명으로 전날보다 474명 증가했다. 직전날 집계된 하루 증가치(269명)보다도 200명 이상 많은 것이다. AFP 통신은 갑자기 사망자 수가 급증한 것은 지난달 집계에서 빠진 병원 이외 사망자 282명이 이날 통계에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유럽에서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에 따라 봉쇄 완화 조치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일부 국가들은 만료를 앞둔 국가비상사태 대응을 연장하는 분위기다.
스페인 정부는 야외 운동을 허용하는 등의 봉쇄 완화 조치를 내놓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오는 24일까지 연장하는 방식으로 대응 중이다.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9일 종료 예정인 국가비상사태를 15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지난 3월 14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국적인 이동제한과 상점 영업 금지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다.
프랑스 역시 이날 각료회의를 열어 오는 24일 만료 예정인 국가 보건비상사태를 7월 2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 안건은 오는 4일 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3월 24일 국가 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한바 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비상사태 해제는 시기상조다. 바이러스 감염이 다시 심각해질 위험이 있다"고 말하며 비상사태 연장 필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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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탈리아는 휴교령을 새 학기가 시작하는 9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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