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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나는 박물관 … '고구려와 한강' 온라인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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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 출토 고구려 유물 241점 전시 … 3D로 재현한 '충주 고구려비'도

집에서 만나는 박물관 … '고구려와 한강' 온라인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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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잠정 휴관중인 한성백제박물관이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 해소를 위해 특별전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박물관은 당초 4월 개관에 맞춰 준비한 봄 특별전 '고구려와 한강'을 당분간 일반에 공개하기 어렵게 되자 담당 학예연구사가 전시실의 주요 내용을 현장에서 소개하는 해설영상을 만들어 공개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13분 분량의 해설영상은 특별전을 기획한 김성미 학예연구사가 직접 전시장을 이동하며 설명하는 방식이며,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https://baekjemuseum.seoul.go.kr/) 초기 화면 메인 배너나 특별전시 코너에 접속하면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고구려가 한강유역에 진출했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백제 한성 함락 이후의 한강 역사를 살펴보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지금까지 한강유역에서 발견된 고구려 유적과 유물 241점을 소개하고 고구려의 한강유역 진출과 지배, 고구려가 한강에서 물러나는 과정 등을 기록한 문헌자료와 대조했다.


전시 중간에는 '도림 설화', '안장왕과 한씨미녀 설화', '온달 설화' 등 고구려 설화를 배치해 성인 뿐 아니라 어린이들도 전시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시 1부 '고구려, 한강을 차지하다'는 고구려의 남진정책과 한강유역 진출과정을 다뤘다. 임진강·한탄강유역, 한강유역, 금강유역에서 확인되는 고구려 유적과 다양한 유물을 통해 5~6세기 고구려가 한반도 중부지방까지 진출했던 모습을 알 수 있다.


2부 '고구려, 한강을 다스리다'는 삼국사기 및 고고자료를 통해 고구려의 한강유역 지배 양상을 다뤘다. 아차산 보루군과 고구려 고분에서 출토된 긴 몸 항아리·원통모양 네 발 토기·시루·호자 등 고구려 토기류, 연꽃무늬 수막새를 포함한 기와류, 긴 칼·창·물미·마름쇠·발걸이 등의 철기류, 은반지, 금귀걸이 등의 장신구를 전시한다.


3부 '고구려, 한강을 잃다'는 고구려가 한강을 상실하고 새 주인으로 신라가 등장하는 과정을 다뤘다. 서울 구의동보루 출토 시루·사발·긴몸항아리·긴칼·쇠솥과 최근 발굴 완료된 아차산성 출토 토기와 철기, 목기류, 기와류 등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해 3D로 재현 제작한 '충주 고구려비'도 만날 수 있다. 고구려가 남진 과정에 세운 비석으로, 신라왕이 고구려왕의 신하로 표현돼 당시 충주 지역의 상황은 물론 5세기 무렵의 국제정세를 알려준다.


전시는 6월7일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 대응 단계에 따라 오프라인 전시를 실시하게 되면 당분간은 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별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총 10회에 걸쳐 전시 연계 박물관대학도 진행,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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