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스페인 등 주요국 5월 초 봉쇄조치 완화

독일서 일부 봉쇄 완화 후 감염 늘어

5월 코로나19 종식 분수령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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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유럽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봉쇄조치를 5월 중 완화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입은 경제 정상화를 위한 조치다. 하지만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봉쇄완화 조치 후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다시 증가하는 등의 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5월이 '코로나19'의 주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이탈리아가 코로나19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4일부터 기업과 공장 운영을 재개한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봉쇄조치 지속은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이는 돌이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제조업 및 건설업체는 4일부터 업무를 재개할 수 있으며, 2주 후에는 소매업체의 영업도 가능하다. 공원과 같은 공공장소도 이용가능하며, 15명 이하의 소규모 장례식도 허용된다. 다만 지역간 이동은 여전히 금지된다. 학교는 9월 새학기가 시작될 때까지 폐쇄예정이어서, 보육 대란은 여전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도 5월4일부터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역별 감염자 발생률, 중증 치료 병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홰 6월 말까지 4단계에 걸쳐 봉쇄령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스도 5월4일부터 점진적 완화를, 포르투갈도 5월2일까지 발령한 국가 비상사태를 더는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도 5월11일부터 이동제한과 상업 영업 제한을 풀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독일이 일부 봉쇄조치 완화 이후 감염률이 다시 높아진 점을 들어 유럽 주요 각국이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완화하는 5월이 코로나19 종식 여부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독일은 지난 20일부터 면적 800㎡ 이하의 소규모 상점의 영업을 허용하는 등 폐쇄 조치를 부분적으로 해제하는 등 경제활동 재개를 시작했다. 다만 독일의 봉쇄령은 5월 3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독일의 질병통제기관 로버트 코흐 연구소(RKI)는 바이러스 재생산지수인 'R'값이 0.7에서 1으로 다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R값은 감염자 1명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감염력을 의미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R값을 1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R값이 다시 1로 높아지면서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연장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있다. 특별한 조치 없이 봉쇄령을 풀 경우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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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는 지난 23일 의회 연설에서 "코로나19는 마지막 단계가 아니라 아직 초기 단계"라며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오래 동안 코로나19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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