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LG전자…2분기는?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LG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4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직접적인 영향으로 꼽혔다.
하나금융투자는 2일 LG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조7362억원, 406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 39% 감소한 수치다.
김록호 하나금투 연구원은 "연초 당시에는 에어컨 성수기와 스포츠 이벤트 효과를 기대했던 분기였는데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하다"며 "인구이동 제한과 매장 폐쇄 등의 영향으로 IT세트인 가전, TV, 스마트폰 모두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 입장에서 양호한 실적이 달성 가능한 2분기에 코로나19 영향이 극대화되는 점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진입해 대부분의 IT업체들이 실적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LG전자는 상대적으로 그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돼 펜트업 수요가 발생한다면 반전 요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에 하나금투는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바이'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17% 하향한 것에 기인한다"고 부연했다.
지난주 발표된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4조7278억원, 영업이익은 1조90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2% 증가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원인에 대해 김 연구원은 "가전, TV, LG이노텍이었고, BS사업부도 영업이익률 12%를 시현하며 호실적에 기여했다"며 "H&A사업부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에어컨, 스팀가전 판매 호조와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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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HE사업부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감소, 비우호적인 환율에도 불구하고 OLED, 초대형 등의 프리미엄 비중 확대와 마케팅비용 축소로 호실적의 주역이 됐고, MC사업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ODM의 공급 차질과 중남미 지역 매장 폐쇄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해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손실률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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