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17개 중 9개 브랜드 매장 사업 중단
코로나19 이후 사업 효율화 위한 구조 개편
온라인 플랫폼 론칭·온라인으로 브랜드 전환

이랜드리테일 코코리따X시우핏 협업 상품.

이랜드리테일 코코리따X시우핏 협업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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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랜드그룹의 유통사업 법인인 이랜드리테일이 아동복 PB(자체상표, private brand) 브랜드의 오프라인(매장) 사업을 중단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끌어가기 위해 사업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4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직접 운영하는 유통점 뉴코아아울렛과 이천일아울렛 등에서 판매해왔던 17개 아동복 PB 브랜드 중에서 9개 브랜드의 오프라인 사업을 접는다. 다만 매장서 철수하지만 브랜드를 아예 접는 것은 아니라는 게 이랜드그룹 측 설명이다. 이랜드그룹은 "오프라인 사업을 접는 것은 맞지만, 향후 브랜드를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브랜드 자체는 가져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리테일은 2017년 이랜드그룹의 패션사업 법인인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던 아동복 사업을 영업양수했다. 기존에 7개의 아동복 PB 브랜드 운영을 통해 연간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던 이랜드리테일은 로엠걸즈·유솔·코코리따 등 총 9개 브랜드를 통해 연간 2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랜드월드 아동복 사업부분을 영업양수하면서 아동복 사업 부문에서 국내 최다 브랜드와 최대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도약했다.


대형 매장 중심으로 운영되는 성인복과 달리 아동복은 중·소형 매장 위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인데,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유통점 내에 다수의 아동복 브랜드들과 동시에 입점되면 집객 효과가 더 높아질 뿐만 아니라 외형 확장이 더 수월할 것이란 판단에서 이뤄진 '딜(거래)'이다. 이후 브랜드 론칭을 통해 현재 운영하는 아동복 브랜드 개수는 17개.

다만 이랜드그룹은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사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판단, 온라인 플랫폼 강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아동복 온라인 플랫폼을 론칭하는 것은 물론 기존 오프라인 브랜드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전환 등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 구조 개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선 이날 온라인 아동 라이프스타일 셀렉숍 '키디키디'를 선보이면서 온라인 아동 패션시장을 이끌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이랜드리테일 아동복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사업부문의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 먹거리 준비를 제대로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키디키디.

이랜드 키디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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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철수하는 9개 브랜드는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 이랜드그룹은 "각 사업부와의 조율이 필요해 최종 확정되지 않아 아직 브랜드명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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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하는 브랜드 운영을 담당했던 임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에 대해 이랜드그룹은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랜드그룹은 "기존 브랜드 운영을 담당했던 임직원은 필요 직무교육 이수 및 필요역량 증진 프로세스를 통해 V커머스·미디어커머스, 온라인MD 및 온라인 판매 직무 등과 사내 공모 등을 통해 사업부 내부 직무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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