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3개 대학 재학생 2만여 명 대상 조사
학생들 '원격 수업 질 떨어져', '학교 시설 이용 불가능' 등 이유로 꼽아

2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전국 203개 대학교 21784명 참여 등록금 반환 및 대학생 경제대책 설문 조사 결과 전달 기자회견에서 전국대학학생네트워크 회원들이 등록금 반환 관련 내용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전국 203개 대학교 21784명 참여 등록금 반환 및 대학생 경제대책 설문 조사 결과 전달 기자회견에서 전국대학학생네트워크 회원들이 등록금 반환 관련 내용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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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대학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본격화 할 전망이다.


27개 대학 총학생회로 꾸려진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재난 상황이 두 달째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대넷은 "대학생들의 재난 시국선언이 이어졌지만,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자 협의회를 소집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에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99%의 학생들이 바라는 대로 상반기 등록금을 반환하고 3자 협의회에 나서라"면서 "월세 지출, 구직난 등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대학생을 위한 경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대넷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국내 203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2만1천78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9.2%는 "상반기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원격 수업(온라인 강의)의 질이 떨어진다', '학교 시설 이용이 불가능하다' 등을 등록금 반환 요구의 이유로 꼽았다.


등록금 반환 형태에 대해서는 87.4%가 '납부한 등록금을 반환·환급해달라'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별 현황에 따라 학생 형편에 맞는 장학금을 지급해달라'는 데 동의한 학생은 11%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 55%는 "등록금 반환이 결정됐을 때 절반을 반환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28.4%는 "20∼30% 반환", 9.5%는 "전액 반환"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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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입은 경제적 피해로 '불필요한 월세·기숙사비 지출', '일자리 구직난', '불필요한 교통비 지출' 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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