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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1년 이상 혼돈 속에 빠졌던 이스라엘 연립정부 구성이 20일(현지시간) 마무리 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향후 18개월간 총리직을 유지하면서 5선에 성공하게 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집권 보수당 리쿠드당을 이끄는 네타냐후 총리와 중도 정당인 청백당의 베니 간츠 대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비상 내각' 구성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안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18개월 동안 먼저 총리직을 수행하고 간츠 대표가 그 다음에 총리직을 이어받는 내용이 포함됐다. 네타냐후 총리가 총리직을 이어가면서 간츠 대표는 같은 기간 국방부 장관을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8년 12월 연립정부 붕괴로 의회가 해산한 뒤 1년 4개월 동안 이어진 정국 혼란이 봉합될 전망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잇딴 연정 구성 실패로 1년 내 총선이 3차례나 실시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해 4월과 9월 각각 총선이 치러졌지만 네타냐후 총리와 간츠 대표가 연정을 꾸리지 못해 생긴 일이었다. 지난달 2일 세번째로 치러진 총선에서도 양측이 접전을 벌인 뒤 간츠 대표가 대통령으로부터 연립정부 구성권을 받았지만 사법부 인사 문제 등으로 협상이 난항을 겪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서 "비상 내각이 이스라엘 국민의 생명과 삶을 구하기 위해 일할 것이라는 점을 약속했다"면서 이스라엘 국민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간츠 대표도 "우리는 4번째 선거가 치러지는 것을 막았다"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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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오래 집권한 총리다. 총리직 재임 기간이 14년 1개월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길다. 그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총리를 지냈고, 2009년 두 번째 총리직에 오른 뒤 계속 집권해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1월 뇌물수수와 배임,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고 올해 5월 하순 이후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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