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상승보다 고용 안정이 우선"…車노조 변화 기류
車산업 코로나19 직격탄…생산·판매 절벽 위기 공감
강성이던 車노조, 고용 안전이 최우선
쌍용차, 업계 최초 2020년 임단협 임금 동결로 타결
현대차 노조 먼저 '임금 동결·신용등급 위기' 언급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산업이 전대미문의 경영 위기를 겪는 가운데 강성 노동조합의 대명사인 완성차 노조에도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생산 및 판매 절벽에 시달리며 일감이 부족해지자 노조 운영의 초점을 임금 인상보다는 고용 안정으로 옮기는 모양새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 노사는 지난 17일 평택 공장에서 임금 동결을 골자로 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하고 조인식을 진행했다.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03620 KOSPI 현재가 3,625 전일대비 135 등락률 +3.87% 거래량 1,306,631 전일가 3,49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정통 SUV 성능 더했다" KGM 부분변경 '뉴 토레스' 출시 '3년 연속 흑자' KGM, 황기영 대표 '동탑산업훈장'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하며 2010년 이후 11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썼다. 이는 만성 적자난에 빠진 회사가 '벼랑 끝에 서 있다'는 노사 간 공감대가 형성됐기에 가능했다.
최근 3년(2017~2019년) 동안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03620 KOSPI 현재가 3,625 전일대비 135 등락률 +3.87% 거래량 1,306,631 전일가 3,49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정통 SUV 성능 더했다" KGM 부분변경 '뉴 토레스' 출시 '3년 연속 흑자' KGM, 황기영 대표 '동탑산업훈장'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는 누적 47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늘려왔다. 설상가상으로 올해는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모기업이 계획했던 자금 지원마저 철회했다.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03620 KOSPI 현재가 3,625 전일대비 135 등락률 +3.87% 거래량 1,306,631 전일가 3,49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정통 SUV 성능 더했다" KGM 부분변경 '뉴 토레스' 출시 '3년 연속 흑자' KGM, 황기영 대표 '동탑산업훈장'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 정상화와 고용 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 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합의를 이뤘다"며 "앞으로는 차질없이 자구안을 추진하고 판매 물량 증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03620 KOSPI 현재가 3,625 전일대비 135 등락률 +3.87% 거래량 1,306,631 전일가 3,49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정통 SUV 성능 더했다" KGM 부분변경 '뉴 토레스' 출시 '3년 연속 흑자' KGM, 황기영 대표 '동탑산업훈장'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가 생존의 고삐를 죄기 위해서는 원활한 노사 관계 뿐 아니라 뼈를 깎는 추가 자구안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실업률을 감안하면 정부도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03620 KOSPI 현재가 3,625 전일대비 135 등락률 +3.87% 거래량 1,306,631 전일가 3,49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정통 SUV 성능 더했다" KGM 부분변경 '뉴 토레스' 출시 '3년 연속 흑자' KGM, 황기영 대표 '동탑산업훈장'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자구안이 아니라 구조조정이 포함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대책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노조의 '맏형' 격인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666,000 전일대비 74,000 등락률 +12.50% 거래량 1,932,919 전일가 592,00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發 'N% 성과급' 도미노…車·조선·IT·바이오 청구서 빗발 [속보]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장초반 7500선 증권사 역대급 실적...브로커리지 수익 등에 업고 ‘꿈틀’ 노조도 올해 임금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 17일 노조 소식지를 통해 독일 금속산업 노사의 위기협약 체결 내용을 소개하면서다. 최근 독일 금속노조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고려해 올해 3월 말로 만료되는 임협의 유효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666,000 전일대비 74,000 등락률 +12.50% 거래량 1,932,919 전일가 592,00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發 'N% 성과급' 도미노…車·조선·IT·바이오 청구서 빗발 [속보]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장초반 7500선 증권사 역대급 실적...브로커리지 수익 등에 업고 ‘꿈틀’ 노조는 코로나19 위기를 감안해 노동계가 임금 동결을 선택하고 정부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일부 보전해주는 독일의 사례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666,000 전일대비 74,000 등락률 +12.50% 거래량 1,932,919 전일가 592,00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發 'N% 성과급' 도미노…車·조선·IT·바이오 청구서 빗발 [속보]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장초반 7500선 증권사 역대급 실적...브로커리지 수익 등에 업고 ‘꿈틀’ 의 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IDR)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내용을 함께 언급했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666,000 전일대비 74,000 등락률 +12.50% 거래량 1,932,919 전일가 592,00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發 'N% 성과급' 도미노…車·조선·IT·바이오 청구서 빗발 [속보]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장초반 7500선 증권사 역대급 실적...브로커리지 수익 등에 업고 ‘꿈틀’ 노조가 임단협 교섭을 앞두고 먼저 '임금 동결'이나 '신용등급 전망 악화' 등을 언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노동자의 입장에서도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자동차 산업의 위기 의식을 그만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와 한국GM 노조도 수개월을 끌어왔던 2019년 임협을 이달 들어 마무리지었다. 지난 7개월 동안 파업과 교섭을 반복했던 르노삼성 노조는 임금 동결에 합의했으며 한국GM 노조도 10개월 만에 지난해 임금 동결과 성과급ㆍ일시금 미지급에 동의했다.
반면 여전히 강성 집행부로 평가받는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67,900 전일대비 18,500 등락률 +12.38% 거래량 1,633,956 전일가 149,40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전 파업 등 악재 해소에 8% 급등한 코스피, 7800선 마감 '7% 급등' 코스피, 7700선 유지…기관 매수세 승용차 대신 상용전기차로…일본시장 좁은 길 공략 재시동 노조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아직 올해 임단협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계획 변경에서 노사 간 갈등을 겪고 있다.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67,900 전일대비 18,500 등락률 +12.38% 거래량 1,633,956 전일가 149,40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전 파업 등 악재 해소에 8% 급등한 코스피, 7800선 마감 '7% 급등' 코스피, 7700선 유지…기관 매수세 승용차 대신 상용전기차로…일본시장 좁은 길 공략 재시동 노사는 오는 23~29일 소하리 1ㆍ2공장과 광주 2공장의 가동 중단 계획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절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노조는 이번 휴업으로 근무 일수가 미달되면 실질임금 손실의 우려가 있다며 지난 17일 돌연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사측은 재해로 인한 특수 상황이기에 모든 임금 보전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추가 협상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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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자동차 노조의 전향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업계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에도 노사 관계의 초점이 고용 안정에 머무를 경우 또다시 태세 전환에 나설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03620 KOSPI 현재가 3,625 전일대비 135 등락률 +3.87% 거래량 1,306,631 전일가 3,49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정통 SUV 성능 더했다" KGM 부분변경 '뉴 토레스' 출시 '3년 연속 흑자' KGM, 황기영 대표 '동탑산업훈장'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노조는 앞서 "총 고용이 흔들리는 조짐이 감지된다면 그 어떤 투쟁도 불사해 고용 안정만큼은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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