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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총선 참패 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전환 여부를 두고 미래통합당이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으로 당선된 중진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권 도전 목소리를 높였고, 권성동·김태호 의원도 복당을 서두른다. 이를 두고 당 내에서는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기뻐하시는 것은 대구 지역구 안에서 그쳐 달라"며 홍 전 대표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지금은 미래통합당이 천붕의 아픔을 안은 상주로서 국민의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며 "그것이 한때 우리 당의 대표였던 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지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홍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겠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한 데 대한 지적으로 읽힌다. 홍 전 대표는 "나는 등소평처럼 오뚜기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다시는 쓰러지지 않겠다"며 대권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강효상 미래통합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구로에 낙하산 공천받아 갈등을 야기했던 자가 막장공천의 최대 피해자인 홍 전 대표에게 무슨 자격으로 도리 운운하는가"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의 복당을 두고 당 내부에서 잡음이 일고 있는 것. 앞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본인은 강력하게 복당을 희망하겠지만 당장은 어렵다"며 "2022년 대선을 앞두고는 모두 합쳐야 하지만 당장 복당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총선에서 참패해 미래한국당과 합쳐도 개헌저지선에 간신히 턱걸이한 103석에 불과한 미래통합당으로서는 한 석 한 석이 아쉬운 상태다.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대선주자급 인사들이 복당하게 되면 당 대표 사퇴로 인해 '리더십 공백' 상태가 된 미래통합당의 당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홍 전 대표는 앞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복당 질문 자체가 무례하고 불쾌하다. 뜨내기들이 들어와서 안방을 차지하더니 주인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나"며 복당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강릉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권성동 의원도 복당 신청을 했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서 당선된 김태호 의원도 복당을 시사했다. 특히 권 의원의 경우 심재철 원내대표의 낙선으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 자리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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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래통합당은 비대위 전환이냐, 조기 전당대회냐 등을 두고 여전히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유승민 의원 등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손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6개월 이상의 임기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입장이고 안 대표는 "통합당과 논의가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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