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16% 감소, 전달보다 20.05% 하향조정…음식료·의약품만 상향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기업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실적 전망치 하향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24.16% 감소한 24조4846억원이다. 이는 한 달 전에 비해 20.05% 하향 조정된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컨센서스가 있는 18개 업종 중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음식료품와 의약품 2개 뿐이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주가 포함된 운수창고업의 경우 영업손실 13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전망치는 한 달 전에 비해 무려 134.14%나 하향 조정된 것이다.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6,450 전일대비 1,650 등락률 +6.65% 거래량 2,376,878 전일가 24,80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통합 앞둔 대한항공, 노사합동 안전보건점검…"안전이 최우선 가치" 2주만 참으면 항공권 '핫딜' 뜬다… 해외여행 들썩 "이번 달에 예약했으면 피눈물 흘릴 뻔…" 항공권 결제창 닫고 딱 '이날'까지 버텨야 하는 이유 의 경우 지난 1월만 해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044억원이었으나 2월에는 823억원으로 떨어졌고 3월에는 406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됐다. 이달 들어서는 적자폭이 1679억원까지 커진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7,280 전일대비 300 등락률 +4.30% 거래량 263,203 전일가 6,98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항공사, 호국보훈의 달 맞이 유공·보훈자 국내선 할인 확대 유류비 폭탄에 휘청이는데…"오히려 좋아" 장기 수혜 기대되는 항공사들[주末머니] 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1013억원…"통합 준비·화물 매각 영향" 역시 2월에는 38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1634억원으로 적자폭이 대폭 확대됐다.

유가 하락으로 정유주들의 적자가 예상되면서 화학업종의 컨센서스도 한 달 전에 비해 99.63%나 낮아졌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18,800 전일대비 3,300 등락률 +2.86% 거래량 532,239 전일가 115,50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은 올해 1분기 72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월 3245억원에서 2월 718억원으로 급감했고 3월에는 4729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이번에는 7000억원대까지 적자폭이 커졌다. 에쓰오일( S-Oil S-Oil close 증권정보 010950 KOSPI 현재가 107,3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3.16% 거래량 470,506 전일가 110,80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S-Oil 목표주가 상향…최고가격제 변수"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클릭 e종목]"에쓰오일, 불확실성 속에서도 득이 클 것…목표가 상향" ) 역시 4774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됐다. 1월 컨센서스는 2796억원이었지만 2월 657억원으로 하향 조정됐고 3월에는 2804억원 적자로 가파른 하향세를 보였다.


이밖에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달 만에 크게 하향 조정된 업종은 보험(-51.65%), 증권(-46.40%), 운수장비(-23.21%), 유통업(-18.9%) 등이다.


반면 음식료품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 달 전에 비해 2.28% 상향 조정됐으며 의약품은 110.19% 늘어난 2563억원으로 관측됐다. 이는 한 달 전에 비해 0.19% 상향 조정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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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로나19 국면의 이익 전망치 하향 속도는 과거의 주요 이익 감소 국면들에 비해 가장 빠른 수준"이라면서 "2분기 전체가 코로나19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며 3분기 이후에도 일정 수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경제 활동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단계적인 정상화가 예상되며 추가적인 전망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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