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등 4곳 2조8500억 적자
OPEC감산합의, 급한불 껐을뿐
신용평가사들, 지속적 적자땐
신용등급 하향트리거로 반영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유가 급락에 따른 적자 우려로 정유사들의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유업, 적자전환…신용도 강등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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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및 주요 증권사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17,100 전일대비 1,600 등락률 +1.39% 거래량 300,564 전일가 115,500 2026.05.21 12:25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기업들은 1분기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4개 기업의 적자규모는 2조8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17,100 전일대비 1,600 등락률 +1.39% 거래량 300,564 전일가 115,500 2026.05.21 12:25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은 1분기 영업손실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돼 시장예상치였던 4790억원을 대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에쓰오일(-4268억원), 현대오일뱅크(-4780억원), GS칼텍스(-7000억원)도 전년대비 실적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적자의 주요한 이유는 유가하락에 따른 정제 마진이 축소와 재고 평가손실 확대 때문이다. 4월 첫째 주 정제마진은 -1.4로 집계돼 3주 연속 손익분기점을 하회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에서 원유가격과 비용을 뺀 값으로 0 아래를 밑돌 경우 원재료보다 제품값이 더 싸졌다는 의미다. 현재 유가는 서부텍사스유(WTI) 기준 연초 이후 61.06에서 22.76으로 62%가량 급락했다.

2분기에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2분기에도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하로 유지될 경우 추가적인 재고 평가손실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정제마진이 1분기보다 더 부진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적 부진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동 제한에 따른 영향이 완벽히 사라지거나 유가 급등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부진한 시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감산 합의로 급한 불은 껐지만,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감산 합의량이 원유 수요 감소량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OPEC+의 감산이 5월부터 이행된다는 점과 미국과 캐나다 등 다른 산유국들은 감산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초과공급 국면을 해소시키긴 어려울 것"이라며 "2017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감산 시기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다른 OPEC+ 국가들의 감산량이 적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들도 정유업계가 지속적인 적자를 낼 경우 이를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방아쇠)로 반영해 정기평가에서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GS칼텍스의 등급을 BBB+에서 BBB로, 에쓰오일은 BBB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송미경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수요부진 심화 수준 및 산유국 간 재갈등 가능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국제유가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정기평가 기간엔 회사별 재무 부담 수준과 대응 여력, 재무 여력 확충 방안을 고려해 신용도를 매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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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유 관련 기업들이 우량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당장 회사채 발행 시 자금 조달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회사채 시장에서도 우량채권 위주로 발행 및 유통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업의 장기 신용등급을 보면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17,100 전일대비 1,600 등락률 +1.39% 거래량 300,564 전일가 115,500 2026.05.21 12:25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AA+/안정적), SK에너지(AA+/안정적), GS칼텍스(AA+/안정적), 에쓰오일(AA+/안정적), 현대오일뱅크(AA-/안정적) 등급을 살펴보면 AA-이상의 우량등급을 받고 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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