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은행권 가계대출, 10조원 가까이 폭증
가계 자금수요 확대 및 저금리 영향 등 신용대출 급증

주택담보·신용대출 급증에 3월 가계대출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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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권 가계대출이 1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의 자금수요 확대 및 저금리 영향 등으로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다.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3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3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9조1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3월 증가폭(9000억원)에 비해 무려 8조원 넘게 늘어난 수치다.

금융당국은 "3월말 기준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했으며, 3월중 증가액은 9조1000억원으로 예년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전 금융권 주담대 증가폭은 5조2000억원으로 전년동월(1조2000억원)에 비해 4조원이 확대됐다. 기타대출 증가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3000억원) 대비 4조원 넘게 급증했다.

업권별로는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9조6000억원에 이른다. 전년 동월(2조9000억원)에 비해 7조원 가깝게 급증했다.


세부적으로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일반주담대(정책모기지 포함 3.0조원), 전세자금대출(3.0조원) 및 집단대출(3000억원) 증가로 6조3000억원 늘었다. 특히 은행권 기타대출이 가계의 자금수요 확대 및 저금리 등의 영향 탓에 신용대출 중심으로 3조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5000억원 감소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대환 등에 따라 주탁담보대출이 1조원 가량 줄었지만 기타대출은 자금수요 확대에 따라 신용대출 및 계약대출(보험) 취급이 늘면서 5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경우 정책모기지론(서민형 안심전환대출 포함) 및 전세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됐으며, 가계의 자금수요 확대 및 저금리 영향 등으로 신용대출도 증가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2금융권 역시 자금수요가 확대되며 신용대출 증가폭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4월 이후에도 코로나 19에 따른 대출수요 확대 등 불가피한 증가요인으로 가계대출은 일정부분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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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업권별, 유형별 가계대출 증가 동향 등을 상세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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