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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코로나19, 경기 하방압력 크다…디플레 위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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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요 위축 장기화 시 '디플레이션 위험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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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임시 회의를 소집해 기준금리를 인하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31일 한은이 공개한 '2020년도 제6차 금통위(임시)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간 악순환적 연계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충격이 커지자 지난 16일 임시 금통위를 소집해 금리를 0.75%로 0.50%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A위원은 "경제주체들의 심리위축으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간에 악순환적 연계가 상호작용하면서 향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같이 금융시스템의 안정까지 저해되는 극단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준금리를 0%대의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리면 가계와 기업의 차입비용 경감을 통해 성장, 물가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부양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B 위원은 경기 악순환과 함께 디플레이션 위험도 경고했다.


B 위원은 "코로나19 사태가 미시적·부문별 충격만이 아닌 거시적·총수요 충격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총수요 위축이 장기화할 경우 이미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던 우리 경제의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더욱 낮아지면서 디플레이션 위험을 고조시킬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C위원은 "코로나19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존 전망보다 크고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적으로는 현재 확대되고 있는 사회안전망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우리 기업들이 그들의 생산역량의 손실을 최소화하며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확보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D위원은 "코로나19 자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음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증폭되고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성이 높아진 상태"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대에 따른 제반 글로벌 자산가격의 변동성 확대도 국내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춰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낸 임지원 위원은 정책 여력을 비축해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위원은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본격적으로 고조될 경우 전통적 통화정책 여력을 급격히 소진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가는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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