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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外人 지분율 55%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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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外人 지분율 55%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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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삼성전자 외국인지분율이 1년3개월여만에 55% 밑으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투자자가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식 6조5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탓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 물량을 대부분 받아내며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 나섰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484억원어치를 팔아 지분율이 54.90%로 낮아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5조원 가까운 자사주를 소각하기 직전인 2018년 12월11일(51.8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자사주 소각 후 거래가 재개된 2018년 12월12일 외국인지분율은 55.72%로 증가했다. 자사주 소각 효과로 지분율이 하루새 3.8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작년 하반기부터 올 2월 초까지 57%대 지분율을 유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자금을 빼면서 지난달 24일 지분율이 56%대로 낮아진 데 이어 이달 11일엔 55%대, 27일엔 54%대(54.93%)까지 낮아졌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한 금액이 15조9445억원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40%가 넘는 6조5537억원이 삼성전자 매도 물량이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물은 개인이 대부분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은 6조507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쓸어담았다. 삼성전자를 둘러싸고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치고받는 상황을 1884년 반봉건ㆍ반침략을 목표로 일어난 농민들의 사회개혁운동인 '동학농민운동'에 빗대 '동학개미운동'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곤두박질 치는 상황에서도 개인들은 국내 간판기업 삼성전자 주가는 반드시 오를 것이라는 믿음으로 매수세를 이어가며 삼성전자 주가를 떠받치는 형국"이라고 전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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