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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핫피플]"출연자 오디션에만 1천명 몰려"…CU의 선 없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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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 인터뷰
업계 최초 웹드라마 '단짠단짠 요정사' 제작
실제 알바생·점주가 열혈 시청자
"편의점, 젊은 사업…수평적 비즈니스 강화"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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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국내 편의점 4만3000곳(4대 편의점, 작년 11월 기준). 일명 '편의점 공화국'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편의점은 우리네 삶 깊숙이 들어왔다. 주머니가 가벼운 1020세대 젊은이들에게 편의점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만은 아니다. 친구, 연인, 가족과의 추억이 쌓이는 곳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첫 웹드라마 '단짠단짠 요정사'는 편의점을 배경으로 사람들 사이 '공감'에 주목했다. 업계 최초 웹드라마로 유튜브 채널 '씨유튜브'를 통해 총 5화 분량으로 진행됐다. 지난 19일 최종화가 나왔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지난 20일 서울 본사에서 가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말 오디션 공모를 하는데 감사하게도 1000명 정도 몰려 평균 160대1 정도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CU 덕성여대 학생회관점에서 겨울방학 때부터 찍었는데 대학생 분들이 많이 알아봐주셨다"고 말했다.


단짠단짠 요정사는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회당 11분 남짓 길이의 웹드라마다. 사장님은 1000년 묵은 이무기로 아르바이트생의 고민을 들어준다. 아르바이트생인 여주인공 '하루'는 친구관계, 연애, 장래 진로 등 고민 많은 평범한 문과 대학생이다.


여주인공 '하루', 하루의 짝사랑 상대는 '이루'다. CU의 공식 캐릭터 '헤이루 프렌즈' 이름에서 가져왔다. 하루의 남사친(남자사람친구)인 '편도준'은 자연스레 편의점을 연상시킨다. 매화마다 하루는 사장님과 직원 '빈'의 위로를 담은 힐링푸드를 맛본다. 고민 상담은 덤이다. 점포당 매일 10잔, 연간 1억잔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 '겟커피'에 버터를 살짝 얹은 '버터커피'가 대표적이다. '베이커리치즈퐁듀', '과일토핑샐러드' 등도 등장한다. 연정욱 팀장은 "'편의점' 하면 흔히 떠올리는 도시락이나 삼각김밥 등 저렴한 제품 외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조금만 조리를 더하면 멋진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매화 영상에는 실제 점주와 아르바이트생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댓글도 많이 달린다. 연 팀장은 "그동안 '도연이네 편의점', 혁수네 편의점' 시리즈를 비롯해 점주들과의 소통 채널인 'CU TV' 등 다양한 영상을 올려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점주와 아르바이트생의 관심들도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2분기에는 현재 대세인 트로트를 콘셉트로 한 컬래버레이션 영상을 선보이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CU가 유튜브 채널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주력 고객인 글보다 영상이 더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붙들기 위해서다. 연 팀장은 "2018년부터 세진 유튜브의 영향력은 지금도 계속 커지는 중"이라며 "10분 단위 영상을 10초 등 짧은 콘텐츠로 만들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이날 기준 13만명을 돌파했다.


편의점은 2030세대가 전체 매출의 60%에 달할 정도로 젊은 세대가 주축인 산업이다. 회사 역시 '대리급' 젊은 실무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수평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 팀장은 "편의점은 20대 사회초년생 대학생들의 입김이 세다"며 "새 제품을 빠르게 캐치하고, 바이럴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해주고 있기 때문에 회사도 이들을 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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