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들이 특별입국절차를 거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들이 특별입국절차를 거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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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정부가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한 가운데 이들 지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수가 급증하자 방역당국이 24일부터 유증상자 중심으로 검역체계를 집중하기로 했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2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중 내국인 무증상자는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관할 보건소에서 입국 후 3일 이내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며 "기존 확보된 입국자 검사대기 격리시설 중 일부는 유증상자 격리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0시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유증상자는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하며 진단검사를 받았다. 무증상자는 시설로 이동해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귀가 조치했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14일간 자가격리자로 관리하고, 단기체류 외국인은 2주간 능동감시 하기로 했다. 그러나 하루 1200~1300명 안팎 유럽발 입국자가 몰리면서 진단검사와 결과 확인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고, 유증상자와 접촉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되자 내국인 무증상자의 경우 우선 자가격리 조치한 뒤 3일 안에 검사를 받도록 방침을 바꾼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무증상)외국인은 시설 격리 후 검사를 실시하고 장기체류자 외국인은 음성인 경우 14일간 자가격리, 단기체류자는 능동감시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전일 기준 유럽발 입국자는 1203명으로 유증상자는 101명, 무증상자는 1102명이었다.

◇ 다음은 유럽발 입국자 검역체계 관련 권준욱 부본부장 질의응답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전수조사 방향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방역 차원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하나.

▲유럽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도 외국인이 10% 이내에 불과하고 90% 이상이 우리 국민들이다. 기본적으로는 완전한 입국 제한이나 차단보다는 철저하게 증상 여부에 따라서 특별입국관리를 하고, 유럽의 경우 이보다 강화된 입국관리를 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경우 전체적으로 아직 인구 10만명당 환자 발생이 유럽보다 낮지만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대책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유럽발 입국자 중 내국인 무증상자에 대해 자가격리를 실시하는 건 공항 검역인력 부족 때문인가.

▲일단 유증상자 중심으로 검역대응 체계를 효율화하는 것이 기본적인 목적이다. 또 내국인 무증상자의 경우 시설에 격리해서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여러 가지 운영상(문제를 고려해) 개선 대책의 하나로 자가격리를 통해서 검사를 실시한다. 다만 혹시라도 무증상자 중 양성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할 보건소에서 입국 후에 최대한 빠른 시간인 3일 이내에 검사를 완료함으로써 지역사회 전파나 피해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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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입국자 수가 늘고 있는데 격리장소와 검역인력에 대한 추가 지원은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있나.

▲내국인 무증상자가 자가격리를 하면 기존 무증상자를 포함한 입국자 검사대기 격리시설 중 일부를 유증상자 격리시설로 전환할 수 있다. 유럽의 경우 유증상자가 점점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대응을 위해서 이렇게 개선하는 것이다. 더 필요할 경우 유증상자에 대한 입국자 검사대기, 유증상자에 대한 격리시설도 그때 그때 좀 더 확충하도록 하겠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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