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美 Fed 통화스와프 확대에도 3년사이 최고치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19일(현지시간) 한국은행(BOK)을 비롯해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ed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날 달러 가치는 또다시 상승했다.
Fed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글로벌 달러화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고, 국내외 가계ㆍ기업의 신용공급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해 9개국 중앙은행과 달러스와프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대상은 한국ㆍ호주ㆍ브라질ㆍ멕시코ㆍ싱가포르ㆍ스웨덴· 덴마크ㆍ노르웨이ㆍ뉴질랜드이다. 이중 덴마크ㆍ노르웨이ㆍ뉴질랜드와는 300억달러 한도이며 한국ㆍ호주ㆍ브라질ㆍ멕시코ㆍ싱가포르ㆍ스웨덴과는 600억달러 한도이다.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까지다.
통화스와프는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국 중앙은행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를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Fed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한국 등 14개국과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었다. 당시 한국과 미국간 통화스와프 규모는 300억달러였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으며 달러유동성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신흥시장에 Fed가 직접 달러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하겠다는 의미지만 시장의 반응은 달랐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3년사이 최고치인 102.94로 전일 대비 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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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앨런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추가적인 통화스와프를 결정했지만 이정도로는 달러 강세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시에도 달러유동성 부족현상이 발생했지만 달러 가치가 안정된 것은 증시가 회복된 이후였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주식 시장의 급등락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 한 현재의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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