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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은행(BOJ)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막기 위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목표액을 기존 6조엔(약 69조원)에서 12조엔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등에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자금 공급을 확충하기로 16일 결정했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BOJ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진행한 뒤 자금 공급과 시장의 안정에 초점을 맞춘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추가 금융완화 조치는 2016년 9월 이후 3년 6개월만에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올해 6조엔을 목표로 매입해왔던 ETF에 대해 목표액을 12조엔으로 두배 늘렸고,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 목표도 900억엔에서 1800억엔으로 확대했다.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주식시장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 대기업이 자금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기업어음(CP)과 회사채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2조2000억엔, 3조2000억엔에 추가로 각각 1조엔씩 늘리고, 중소기업 자금 조달을 지원하도록 금융기관에 재원을 '제로(0)' 금리로 대출하는 제도를 신설한다.

당초 BOJ는 18~19일 금융정책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갑작스럽게 기준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 인하하고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BOE) 등 6개국 중앙은행이 공조하게 되면서 회의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당겨 여는 것은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3월에 이어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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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는 현 경기 상황과 관련해 "코로나19의 확산 등의 영향으로 요즘 약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BOJ는 당분간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주저없이 추가 금융완화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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