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매장 찾는 발걸음 뚝 떨어졌지만…외식 브랜드 배달 매출 '훨훨' 난다
치킨 외 한식·디저트 등 브랜드 배달 주문 수도 급증
놀부·본아이에프 등 배달 매출 수십 퍼센트 '껑충'
외식업체 배달 서비스 범위 확장…메뉴군 늘려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지난 1월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외식업계 대다수 업종이 고객 수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으로 위기에 처한 가운데 각 외식 브랜드들의 배달 주문 수와 매출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염 우려로 인해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며 기존 배달 인기 메뉴인 치킨을 제외한 한식, 디저트 등의 배달 매출 또한 크게 증가했다.
17일 종합외식전문기업 놀부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 매출은 지난해 12월 대비 20% 증가했다. 놀부의 주요 배달 전문 브랜드로는 놀부보쌈족발, 놀부부대찌개 외에도 수제 분식 브랜드 ‘돈까스퐁당떡볶이공수간’, 삼겹살 배달 전문 브랜드 ‘삼겹본능’, 찜닭 브랜드 ‘흥부찜닭’ 등이 있다.
본죽, 본도시락, 본설 등을 운영하는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배달비 0원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자사 모바일 배달 앱 '본오더'의 일주일간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53.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벤트가 시작된 3일부터 일주일 동안 본오더를 통한 주문량은 전월 동기 대비 약 1만1000건 이상 늘어났으며, 본오더 내 포장 주문을 제외한 배달 주문 매출의 경우 전월 동기 대비 92.9% 증가했다.
디저트 카페 '설빙'은 지난달 배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비 배달 주문 건수도 94% 늘었다.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2018년 4월과 비교하면 470%의 성장을 보인 셈이다. 매장 별 평균 매출액도 300% 상승했다.
맥도날드의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인 '맥드라이브'의 최근 3주간 매출은 20% 증가했고, 배달 플랫폼인 '맥딜리버리'의 매출 비중도 소폭 증가했다. 맥드라이브에서 1인당 평균 구매액은 최근 3주간 약 12% 증가했으며, 딜리버리 역시 증가율이 2배 이상 올랐다. 레스토랑 방문 고객 중에서도 3개 이상의 버거 세트를 대량 포장(테이크 아웃)해가는 고객 비중이 증가했으며, 모바일 공식 앱인 맥도날드 앱에서 제공하는 다인용 버거 세트 할인 쿠폰 사용량도 증가했다.
한편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 중인 '외식업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영향 모니터링 조사'의 5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600곳 외식업체 중 고객이 줄어든 외식업종을 분석한 결과 '한식'이 70.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치킨전문점' 67.3%, '일식ㆍ서양식' 61.2% 순이었다. '중식'과 '김밥 및 기타'도 각각 57.5%, 47.2% 고객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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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외식업계에서는 배달 서비스를 전격적으로 확대하고 관련 프로모션에 나섰다. 티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지난 13일부터 전국 300여 개 매장을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를 확장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 ‘요기요’와 제휴를 맺고 배달 채널을 확대했다. 특히 국내 1위 배달앱인 배달의민족 서비스 범위를 늘려 주문 접근성을 강화했다.
SPC그룹의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는 배달 전용 메뉴 '홈다이닝' 신제품을 출시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홈다이닝 신제품은 ▲BLT 샌드위치와 프렌치 프라이를 함께 즐기는 BLT 샌드위치 박스 ▲오리지널 핫도그 박스 ▲프레쉬 치킨랩 박스 등 3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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