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보이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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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확산되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공룡 빅5의 시가총액이 12일(현지시간) 하루에만 4000억달러 이상 증발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MS,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등 빅5의 시총 증발규모는 모두 4166억3000만달러(약 502조9000억원)로 집계된다. 이는 블랙먼데이 충격이 확인됐던 지난 9일(3200억달러)보다 더 큰 폭이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88% 하락 마감했다. MS의 낙폭도 9.48%에 달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페이스북 역시 전장 대비 각각 8.2%, 9.3% 빠졌다. 아마존의 주가는 7.97% 떨어진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전날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후 각국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된데다, 미국이 유럽발 입국을 금지하는 강경조치를 도입한 여파로 해석된다. CNBC는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S&P500지수의 장기간 황소장을 견인해온 5대 기술주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며 "투자자들은 코로나19 확산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 등 글로벌 제품 생산 공급망 등에도 악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애플은 분기 매출이 당초 전망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하기도 했다.


5대 기술주는 올 들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연초 대비 하락폭이 24.7%에 달했다. 구글과 애플, MS는 각각 17%, 15.5%, 11.8% 떨어졌다. 아마존도 9.3% 낮은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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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99% 급락하며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큰 일일 폭락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9.5% 떨어진 2480.64를 기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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