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국유 투자기관들이 부실은행인 진저우은행을 살리는데 121억위안(약 2조790억원)을 투입한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진저우은행은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에 신주매각을 통해 121억위안을 조달하겠다고 공시했다. 신주 매각 대상자는 중국의 대표적인 '배드뱅크' 중 한곳인 신다자산운용의 자회사 청팡후이다와 랴오닝성 정부 산하 투자기관 랴오닝금융지주다.

청팡후이다가 진저우은행 지분 37.7%를 가져가는 최대주주가 되고 랴오닝금융지주는 6.7%를 보유하게된다. 진저우은행은 신주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핵심자본비율을 높여 재무건전성을 회복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저우은행은 부실화로 작년부터 파산 위기를 맞은 대표적인 부실 은행이다. 2018년 한 해 동안 은행이 기록한 순손실 규모는 45억9000만위안에 달했다. 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 규모는 1년 전보다 8배나 많아졌다.

중국 국유 투자기관들이 부실 은행 정상화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코로나19 발병으로 중국 내 부실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란 우려 속에서 진행됐다. 은행 파산으로 금융권 전반에 리스크가 커지고 예금주와 채권자들이 손해를 떠안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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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해 5월에도 파산 위기에 처한 네이멍구자치구의 바오상은행을 긴급 지원하며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국유화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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