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연합 참여 당원투표 진행되는 12일, 당원게시판 찬반여론 팽팽
13일 오전 참여여부 최종 결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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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허미담 기자] "정치는 현실" "소수정당이 우리편 돼주리라는 보장있나."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참여여부 당원투표를 진행하는 12일 새벽부터 당원게시판에는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묻는 당원투표를 진행한뒤 13일 오전 최종 참여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찬성투표를 했다고 밝힌 한 당원은 "명분도 좋고 이상도 좋지만 정치는 현실"이라면서 "보수정당이 과반을 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렇게 되면 21대 국회는 마비될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당원도 "우선 총선에서 승리해야한다"면서 "미래통합당의 꼼수를 막는 선거법 추가개정도 우선 우리가 1당이 된 후에야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원은 "민주당이 7석을 후순위로 배분하겠다고 했지만 향후 협상과정에서 얼마든지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면서 "찬성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하는 당원들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다른 당들이 민주당의 편이 돼 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데 입을 모았다. 한 당원은 "지난 참여정부때 진보정당들이 더 발목을 잡았다"면서 "다른 당에 왜 우리표를 줘야 하나"라고도 비판했다. 또 다른 당원은"색채가 다른 정의당, 녹색당이 참여할 경우 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상당수 당원들은 단독 비례민주당을 창당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일단 반대했다"고 밝힌 한 당원은 "이번 투표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것인가 말 것인가만 묻는 것은 답을 정해놓고 투표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독자 비례민주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례연합정당 참여가 지역구 선거에서의 패배를 이끌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당원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한다면 수도권, 영남 경합 지역에서 중도층이 돌아설 것"라면서 "지역구 253석을 택할 것인지, 비례 7석을 택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찬성이 반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진행된 의원총회에선 찬성을 주장하며 공개발언을 한 의원들이 5대1 수준으로 압도적이었다. 이날 안규백ㆍ송영길ㆍ이석현ㆍ권칠승ㆍ우원식ㆍ신동근ㆍ홍영표ㆍ원혜영 의원 등이 공개발언을 통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설훈ㆍ김해영ㆍ박용진ㆍ조응천 의원 등은 반대 의견을 밝혔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투표시작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해 원내대표로 선거제개혁을 주도했던 사람으로서, 개혁의 정신과 원칙이 무참히 훼손당하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미래통합당의 뻔뻔한 불법행위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해영 의원은 전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선거연합정당 참여에는 명분이 없어 보인다"며 "상황이 어렵다고 원칙을 안 지키고 잘못되면 회복 불가능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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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내일 6시까지 투표를 집계한뒤 내일 있을 최고위에서 언급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내일 오전중에 결과를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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