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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관광객 입국제한에 베트남 한인 경제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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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30만명서 올 급감 예상

"직원 줄였지만 지난달 휴업"

한인타운 부동산 매물도 급증


[아시아경제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나라에서 해외 출국이 막히자 베트남내 한인경제도 덩달아 타격받기 시작했다. 베트남의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에 방문자가 급감하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여행업과 식당 등이 악영향을 받는 것이다.

하노이 한인타운인 미딩송다는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하늘길이 막히면서 한산한 모습이다. 베트남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방문자수는 430만명에 이르렀지만 지난달부터 베트남이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방문자가 크게 줄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9일 현재 베트남에는 430명의 한국인이 방문직후 격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 선물숍을 운영하는 현지교민은 "지난 1월부터 직원을 감축했고, 지난달부터 아예 휴업한 상태"라고 전했다. 직원 월급을 30% 수준으로 삭감했으나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휴업을 결정한 것이다. 이 교민은 7월까지 현 상황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폐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행업계 종사자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일부 업체는 석달간 무급 휴가에 돌입한 상태다.


교민사회가 코로나19 충격에 빠지면서 현지 부동산에는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하노이에서 부동산중개소를 운영하는 한 교민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상가 매물이 많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한인 상가 월세는 132㎡(약 40평) 기준 미화 4000~5000달러 수준인데, 향후 예측이 힘들어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현지 배달업체는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일부 사재기 수요가 몰리면서 현지 수퍼마켓을 운영하는 한인교민은 배달량이 평소보다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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