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트렌드 바꾼 코로나19…주말 외식 줄고 배달주문 ↑
1월20일~3월3일 빅데이터 분석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40대 주부 민지영씨(가명)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한 1월부터 쇼핑 대부분을 온라인에 의존하게 됐다. 가족 모두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상주하는 일이 늘었기 때문이다. 밖에 나갈 필요가 없다보니 패션의류나 아웃도어 소비를 줄이고 생필품과 마스크, 건강용품 등을 챙기게 됐다. 특별한 음식이 먹고 싶은 주말에는 배달음식 수요로 이를 대체하게 됐다.
온라인 유통기업 1위 이베이코리아가 국내 코로나19 확진 발표가 있었던 지난 1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G마켓과 옥션의 판매 빅데이터를 작년 동기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상품군 및 쇼핑 시간대 등에 변화 추이를 보인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상품군의 경우 시즌 요인보다는 활동 장소가 판매량에 영향을 줬다. 이른바 ‘집콕’ 상품이 증가 추세를 보였고, 바깥 활동에 필요한 ‘야외 외출용’ 상품은 예년에 비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패션의류 등의 봄시즌 상품 및 캠핑, 등산용품 등이다.
성장폭이 큰 품목으로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개인위생 제품이 포함된 ‘건강의료용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7배 가까이(598%) 급증했고, 화장지와 세제 등 ‘생필품’ 판매는 41% 증가했다. ‘식품’의 경우 21%의 판매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라면, 간편식 등 ‘가공식품’ 판매량이 25% 증가했고, ‘신선식품’은 18%, ‘건강기능식품’은 10% 각각 신장했다. 어린이집, 학교 등이 개학을 연장하고 휴원에 들어가면서 ‘육아·유아용품’ 판매도 전체 15% 늘었다. ‘아동 의류’와 ‘아동 패션잡화’ 판매량이 각각 38%, 16% 증가했고, 장난감이 작년보다 14% 더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외출 관련 상품은 감소세를 보였다. 졸업·입학식이 축소되면서 꽃 판매량이 5% 감소했고, 여행과 공연 티켓 판매도 각각 57%와 77%씩 줄었다. 이 밖에 수영 및 피트니스 용품(-5%), 신발(-14%), 카메라(-35%) 등이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쇼핑 시간대도 달라졌다. 하루 24시간 중 저녁(18시~24시) 및 심야(00~06시) 쇼핑 비중이 작년 대비 3% 증가했다. 시간대별 판매량을 작년 대비 비교한 결과, 저녁(18시~24시) 시간대 판매량이 32% 증가해 가장 큰 신장세를 나타냈고, 그 뒤로 새벽(00시~06시)이 27%, 오후(12시~87시)가 26%, 오전(6시~12시)이 20%로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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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쇼핑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달라진 점이다. 동기간 요일 별 판매량을 작년 대비 살펴본 결과, 일요일 판매는 32%, 토요일 판매는 30%씩 증가했다. 외출이 줄어듦과 동시에 주말 쇼핑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량을 기준으로 뽑은 주말 인기 품목은 마스크를 포함한 ‘호흡·건강용품’, ‘간식’, ‘배달음식’, ‘생필품’, ‘냉동식품’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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