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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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것과 관련해 "(청와대) 외교의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신이 무뢰배의 가랑이를 긴 건 과하지욕(袴下之辱)이라고 해서 훗날의 큰 뜻을 이루기 위해 당장의 치욕을 참는 의미라도 있지만 정부는 뭘 바라고 북한 권력 핵심의 막말을 참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일본에겐 방구석 여포처럼, 중국에게는 말에 붙은 파리처럼, 미국에게는 글로벌 호구처럼, 북한에게는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낀 듯 못 들은 척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는 제목의 담화문을 내고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김 제1부부장은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 "바보스럽다", "저능하다" 등의 원색적 표현과 함께 "우리 보기에는 사실 청와대의 행태가 세 살 난 아이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고 날 선 비난을 이어갔다.


김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따로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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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변인은 "다만 정부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남북이 상호 존중하며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 제1부부장의 위상 강화로 해석할 수 있냐'는 등의 질문에는 "좀 더 시간을 갖고 분석한 뒤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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