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국민 지원에 최선" 신속대응팀 베트남行…3개팀 12명으로 구성
강경화 장관, 공항 나와 신속대응팀 격려
한국 대상 입국제한 국가 96개국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베트남에 격리된 우리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꾸려진 신속대응팀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발열 감시 카메라를 살펴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정부가 베트남에 격리된 한국인 276명을 지원하기 위한 신속대응팀을 파견한다. 이번에 파견되는 신속대응팀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3개팀 12명으로 구성됐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콕행 타이항공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신속대응팀은 태국 방콕을 경유해 베트남 현지에 파견된다.
견종호 신속대응팀장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베트남에 있는 한국 국민들이 빨리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으면 애로 사항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에 계신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베트남으로) 들어가시는 분들도 애로가 없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화 장관도 인천국제공항에 나와 신속대응팀을 격려했다. 강 장관은 "우리 국민 270여 명께서 자의 반 타의 반 격리 상황에 있다"면서 "현지 공관으로는 대응이 부족해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베트남에 격리된 우리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꾸려진 신속대응팀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견종호 팀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베트남에 격리된 한국인은 총 276명이다. 주베트남대사관 관할지역에 142명, 주호찌민총영사관 관할지역에 112명, 주다낭총영사관 관할지역에 22명 등이 군 시설, 보건소 등에 격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속대응팀은 3개 지역에 도착해 시설 격리 중인 한국인에 대한 격리해제 교섭, 귀국 희망자 귀국 지원, 애로사항 해소 등 조력에 나설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속대응팀은 1주일 동안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활동 기간 연장은 상황에 따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그간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협의를 해왔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시설 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만큼 예외를 인정 받기 위해 교섭을 벌여왔다. 그 결과 전일 오후 베트남 정부가 격리 조치 없이 현지 파견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대응팀 12명은 각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음성확인서도 지참했다.
세계 곳곳의 입국제한 조치에 한국인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입국금지, 격리, 검역 강화에 나선 국가는 96개국으로 집계됐다.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있는 국가는 36개국, 한국 일부 지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국가는 4개국이다. 격리 조치에 나선 국가는 23개국, 검역 강화 및 권고 사항 등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는 33개국으로 확인됐다.
이에 외교부는 강 장관을 포함해 각급에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엄중 항의를 하고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전달하고 있다. 강 장관은 전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일반적으로 스스로 방역 요청이 없는 나라들은 입국 금지라는 아주 투박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방역 능력에 따라 입국 제한 및 금지 조치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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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교부는 중국에 격리된 830여명의 한국인을 위해서는 현지 공관에서 대응을 할 수 있다고 판단, 별도의 신속대응팀을 파견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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