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투어 상금랭킹 13위로 1부 입성 유망주, 강한 승부욕 장착 "1승과 신인왕 도전"

'제주 골퍼' 현세린이 KLPGA투어 데뷔 첫 해 '우승'과 '신인왕'에 도전한다.

'제주 골퍼' 현세린이 KLPGA투어 데뷔 첫 해 '우승'과 '신인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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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제2의 누구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새내기 현세린(19ㆍ대방건설)의 당찬 포부다. 지난해 드림(2부)투어 16차전 우승을 포함해 4차례 '톱 10' 진입으로 상금랭킹 13위에 올라 올해 1부투어에 입성한 유망주다. 4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프로 생활을 하면서 누구를 닮고 싶지는 않다"며 "젊은 패기를 앞세워 나만의 스타일로 골프를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제주 출신으로 승부욕이 대단하다. 제주동홍초 4학년까지 테니스 선수로 뛰었다. 연습경기에서 남동생에게 진 뒤 5학년 때 골프 선수로 전향했다. "지고는 못사는 스타일"이라면서 "승부욕이 강한 편"이라고 웃었다. 서귀포중앙여중 3학년 때 전남도지사배에서 우승했고, 2017년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2년 간 활약했다. 마지막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8년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에스트레야담레이디스오픈과 타일랜드챔피언십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해 준우승을 거뒀다. 같은 해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스트로크플레이 공동 1위, 제99회 전국체전 여자일반부 개인ㆍ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경험을 쌓기 위해 다양한 대회에 출전했다"는 현세린은 "기대 이상 성과를 거뒀다"며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KLPGA 점프(3부)투어부터 시작해 드림투어를 거쳐 곧바로 정규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강점은 정신력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문가에게 멘탈 트레이닝을 받았다"며 "극한 상황에서도 이기는 능력이 생긴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11일 호주 퍼스로 출국해 지난달 25일까지 훈련을 했다. 전지훈련 초반부에는 지난해 중반부터 말썽이던 샷을 교정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후 전훈 후반부에는 퍼팅과 어프로치 등 쇼트게임 위주로 연마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챔피언십에서는 샷이 흔들려 '컷 오프'가 됐다"며 "이제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올해 한국체대 체육학과 1학년에 입학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강이 연기됐다.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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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인 제주에서 땀을 흘리며 4월9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골프장에서 열리는 2020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스카이힐은 어릴 때부터 운동했던 곳"이라면서 "조금 떨리면서도 설레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주 바람은 자신있다"는 현세린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신인상을 받고 싶다"며 "루키 시즌 때 우승도 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현세린(오른쪽)이 지난해 드림투어 16차전 우승 직후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는 모습.

현세린(오른쪽)이 지난해 드림투어 16차전 우승 직후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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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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