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1일(현지시간) 오가는 배들이 사라진 운하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1일(현지시간) 오가는 배들이 사라진 운하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확산국인 이탈리아의 상황이 약 일주일 후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의 실비오 브루사페로 소장은 1일(현지시간) 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이번 주말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22일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지역의 각급 학교는 물론 박물관ㆍ미술관ㆍ영화관 등 다중시설을 전면 폐쇄하고 문화ㆍ스포츠ㆍ종교 행사를 금지 또는 제한하는 고강도 행정명령을 발효한 바 있다.


이탈리아 바이러스 연구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ISS 소장의 발언은 코로나19의 일반적인 잠복기가 약 14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이번 주 후반께 이 행정명령의 효과 유무가 드러날 것이라는 의미다. 행정명령이 효과를 발휘한다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서서히 둔화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현재처럼 2∼3일 만에 확진자가 배 이상 불어나는 폭증세를 이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브루사페로 소장은 "확진자 수가 1700명 안팎에 이르는 현재의 확산세는 이미 예견된 것이며 이보다 더 나쁜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뒀다"면서 "다만 우리 희망대로 이번 주말께 확진자 증가 추이가 둔화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AD

이어 "코로나19를 완전히 제압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며 그 확산 속도를 늦추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응 방식"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이탈리아는 현재 잘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