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캐나다인 프로골퍼, 임시캐디로 나서 우승 합작, 기자회견서 통역까지

임성재가 혼다클래식 최종일 18번홀 그린에서 캐디 앨빈 최와 포옹을 하고 있다. 팜비치가든스(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임성재가 혼다클래식 최종일 18번홀 그린에서 캐디 앨빈 최와 포옹을 하고 있다. 팜비치가든스(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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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저 캐디는 누구야?"


임성재(22ㆍCJ대한통운)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우승에는 '특급 도우미'가 있었다. 바로 한국계 캐나다인 프로 골퍼 앨빈 최(27)다.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골프장(파70ㆍ7125야드)에서 막을 내린 혼다클래식에서 나흘 동안 임성재의 캐디백을 들었다. 경기 후 우승 인터뷰와 기자회견에서는 통역 역할까지 소화했다.

앨빈 최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리의 한국계 가정에서 태어나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토론토에서 골프 생활을 시작했고, 2010년 캐나다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2013년 프로로 전향해 캐나다의 주니어투어에서 뛰었다. 2015년에는 캐나다 PGA투어 베이뷰플레이스아일랜드세이빙스오픈에서 우승했다. 미국 PGA 콘페리(2부)투어에서는 2013년부터 110개 대회에 등판해 5차례 '톱 5'에 진입했다.


임성재와 인연을 맺은 것도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하면서다. 앨빈 최는 "대회를 뛰면서 점점 가까워져서 친구가 됐다"며 "임성재가 PGA투어에 진출한 이후에도 계속 연락을 했다"고 설명했다. 혼다클래식에서 캐디로 변신한 것은 임성재의 부탁 때문이다. "지난달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이후 임성재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혼다클래식에서 함께 할 캐디를 구한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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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최는 심리적으로나 경기 운영 면에서나 임성재에게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손목 부상을 당한 이후 지난 겨울 미국 플로리다주 올드팜골프장에서 캐디로 활동했다. 같은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 코스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앨빈 최는 임성재와 끝까지 선두 경쟁을 벌인 매켄지 휴즈(캐나다)와도 인연이 있다. 둘은 주니어 시절부터 함께 골프를 치며 알고 지낸 친구 사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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