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작년 영업익 31.6% ↓…"올 한 해 코로나19 영향 받을 것"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는 2019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6% 감소한 41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 감소한 593억 유로로 집계됐다.
바스프는 "2019년에 판매량 감소 및 가격 하락으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했고,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 또한 화학 및 원재료 부문의 낮은 수익 기여도고 줄었다"고 설명했다.
바스프는 내부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주요 시장들의 둔화된 성장 등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고, 브렉시트(Brexit)로 인한 불확실성은 이를 더욱 악화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 및 화학 생산 성장이 기대보다 부진했으며, 자동차 업계를 비롯한 주요 고객 산업의 수요 또한 상당히 감소했다.
바스프는 모든 다운스트림 부문에서 수익을 증가시켰으나 화학 및 원재료 부문의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은 22억 유로 감소해 18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가격 급감, 크래커(cracker) 마진(margin) 하락, 크래커 정기 보수, 전반적인 수요 둔화 등의 요소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다운스트림 부문에서 바스프는 전년 대비 상당한 성장을 기록했다. 고정비용 감소, 환율 강화, 마진 향상 등으로 인해 산업 솔루션 분야와 표면 처리 기술 분야의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뉴트리션&케어 분야 역시 케어 화학 부문의 향상된 실적으로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농업 솔루션 분야의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 또한 상당히 증가했다.
브루더뮐러 회장은 "올해 두 달 만에 세계 경제는 이미 높은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며 "올해 초 코로나 바이러스가 특히 중국에서의 성장을 저해하는 새로운 요인으로 등극했고,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인해 이미 많은 산업에서 수요 감소와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스프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2020년 상반기에 세계적으로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상반기 이후의 전 세계적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영향은 고려하지 않은 전망이다. 이에 브루더뮐러 회장은 “코로나의 영향이 올해 안으로 완전히 상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바스프는 2020년에 세계 경제가 2019년 2.6%의 성장률보다 낮은 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 세계 화학 생산량이 2019년의 1.8%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1.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2008-2009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바스프는 평균 유가(브렌트유)를 배럴당 60달러, 유로-달러 평균 환율이 유로당 1.15달러로 예상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00만원 간다" 증권가에서 의심하지 말라는 기업 ...
한편 2019년 바스프 그룹의 특별항목 이전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은 2018년 대비 11% 하락한 82억 유로를, EBITDA는 2018년의 90억 유로보다 낮은 80억 유로를 기록했다. 순익은 전년의 47억 유로보다 높은 84억 유로에 달했으며, 이는 DEA와의 합병에 따른 빈터쉘(Wintershall)의 분리로 인한 약 57억 유로의 장부상 이익을 포함한 금액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