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 처리 11.32배 급증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폐기물 처리 업체 관련주들이 부각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의료 폐기물 처리 물량도 함께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은 첫 확진자가 입원해 폐기물을 배출하기 시작한 1월23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총 8만6355kg이 처리됐다. 병원 내 확진자의 격리의료폐기물 2만8101kg, 자가격리 중 확진자로 전환돼 발생한 격리의료폐기물 2484kg,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서 발생한 의료폐기물 5만5770kg 등이다. 앞서 환경부가 1월23일~2월4일까지 처리한 의료폐기물이 7630㎏인 것을 감안하면 3주만에 처리 규모가 11.32배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의료폐기물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최근 폭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연관이 깊다. 이달 1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736명으로 매일 수백명씩 확진자가 늘고 있다. 확진자 1명이 배출하는 하루 의료폐기물은 10kg가량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의료폐기물 처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 상장사 중에서 의료폐기물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없지만 지정폐기물 소각 사업을 하는 KG ETS 등 관련주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일반소각이 가능한 의료 폐기물들을 반입해 소각 중이다. 소각 시설별로 처리 가능한 폐기물 총량이 정해져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 비중이 늘고 있다. 동일한 양을 처리할 경우 의료폐기물 등 고단가 폐기물 처리가 수익성을 높인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번 코로나19 이슈 외에도 폐기물 시장규모가 매년 15~20% 성장하고, 처리 단가가 우상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폐기물 톤당 처리단가는 2017년 17만1804원, 2018년 20만3494원, 지난해 24만원 등 매년 상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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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폐기물 처리 업체 투자포인트는 지속적인 단가 인상으로 볼 수 있다"면서 "1분기는 통상적으로 폐기물 업체들의 실적이 기대되는 시기이며 또한 시장 규모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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