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할리·팀 바빙턴…' 케이옥션 3월 경매서 만나는 개성파 작가들
내달 4일 경매 마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피터 할리, 팀 바빙턴 등 다소 낯설지만 개성 있는 해외 작가들의 작품들이 케이옥션 3월 '자선+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 출품된다. 독일 사진작가 클라우스 괴디케와 우타 바르트, 이탈리아 사진작가 엘리사 시지첼리 등 중요한 현대 사진작가들의 작품도 출품돼 눈길을 끈다.
피터 할리의 작품은 언뜻 기하학적 추상회화 작품으로 보인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형상은 감옥처럼 밀폐된 도시공간, 디지털 코드와 그것을 전송하는 네트워크망을 통해서만 교류하는 현대인의 고립 등을 표현한 것이다. 할리는 기술과 디지털 네트워크에 기반한 후기 산업사회를 실제와 모형이 사라진 모조품의 체계로 이해했으며 작품을 통해 사회로 가장하고 있는 모조체계들을 드러내고자 했다.
영국 태생의 팀 바빙턴은 스트라이프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올오버(allover) 회화의 형식으로 빛과 색채의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그는 현란한 기타음절과 무거운 비트소리에 영향을 받아 청각적 요소를 매우 생동감 있게 시각화 했다. 긴 화면을 채운 컬러 스트라이프를 따라 가다보면 작가가 심어놓은 시각적 음악을 느낄 수 있다. 바빙턴은 뉴욕, 런던, 파리 등에서 20여회가 넘는 개인전을 했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 프레드릭 알 와이즈만 콜렉션(Fredrick R. Weisman Collection), 샌디에이고 현대미술관 등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독일의 클라우스 괴디케와 우타 바르트, 이탈리아의 엘리사 시지첼리는 현대 사진에서 큰 영향을 끼친 작가들이다. 클라우스 괴디케는 뒤셀도르프 미술대학에서 현대 사진의 거장 배른트·힐라 베허 부부를 사사한 21세기 베허학파 작가 중 한 명이다. 현대의 정물화를 떠올리게 하는 그의 사진은 현대 사회의 대중성과 익명성 속에서 소모 후 버려지는 일상적인 용품들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한다.
우타 바르트는 창문틀과 그 너머의 전망에 초점을 맞추는 작업을 하는데, 흐려진 형태는 사진의 시야 밖에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엘리사 시지첼리는 실내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유명한데, 인간의 맨눈으로 바라보면 지나칠 장면이지만 사진으로 그 순간을 고정했을 경우 새로운 풍경과 의미 해석이 가능한 작품들을 제작한다.
우타 바르트 'Untitled, from Nowhere Near', C-프린트, 88×111㎝ (triptych, edition 2/4), 1999 [사진= 케이옥션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소정 변관식 '춘산행려'와 '춘경산수', 청전 이상범의 '춘경산수' 등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국화도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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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를 마감하는 내달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전시장에서 하는 프리뷰 전시를 통해 경매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시기간 중 전시관은 무휴이며, 누구나 예약 없이 방문해 무료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도 출품작을 확인할 수 있다.
경매 응찰은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회원가입 후 본인 인증을 완료한 회원에 한해 가능하며, 프리뷰 기간 중 24시간 온라인으로 응찰을 할 수 있다. 경매 마감은 내달 4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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