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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주말승객 25% 감소…코로나19 확산에 경제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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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승객 25% 감소
코로나19로 여행, 야외활동 급감한 영향
대구, 부산, 강릉 등 경제 악화 직격탄

지난 6일 경기도 고양 덕양구 수도권차량정비단에서 방역작업자들이 KTX 객실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경기도 고양 덕양구 수도권차량정비단에서 방역작업자들이 KTX 객실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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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철도 이용객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염성이 큰 질병인 만큼 야외활동과 여행, 출장 등을 줄이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공포로 사람들의 이동이 멈추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본격화한 이달 들어 KTX의 주말 이용객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용객이 많은 금ㆍ토ㆍ일요일 이용객 현황을 보면, 지난 7~9일과 14~16일 등 6일간 총 181만2400여명이 KTX를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비슷한 기간인 2월 8~10일과 15~17일 총 242만6600여명이 KTX를 이용한 것과 비교하면 25.3%나 급감한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2월 들어서는 주말 사흘간 KTX 이용객이 10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추세"라며 "철저한 방역을 진행 중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간 이동이 크게 준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이용객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주말을 낀 21~23일 사흘간 KTX 이용객은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로 주말 하루전인 21일 오전까지도 주말인 22~23일 KTX와 SRT 표가 상당량이 팔리지 않은 상황이다. 대부분 주말 2~3일 전이면 매진됐던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다.


부산과 대구, 강릉 등 지방 주요지역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 거주하는 공무원 강승훈(31ㆍ가명)씨는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아지다보니 다들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12ㆍ14번 확진 중국인 부부가 KTX를 타고 다녀온 것으로 알려진 강릉도 경제에 직격탄을 맞았다. 확진자가 다녀간 역사와 음식점, 인근 전통시장 등은 손님들의 발길이 크게 감소했다. 각 지자체와 정부, 공공기관들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방역강화와 마스크 배부, 외부식당 이용 독려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전날 하루만에 전국에서 5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당분간 경기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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