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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기생충' 때 아닌 표절 논란…20년 전 인도 영화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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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각본상 트로피 든 봉준호(앞) 감독과 한진원(뒤) 작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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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김성열 인턴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인도 영화 '민사라 칸나(Minsara Kanna)'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영화 관계자는 봉 감독을 고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도의 영자신문 '타임스 오브 인디아(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인도 타밀어 영화 '민사라 칸나'의 제작자가 봉 감독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민사라 칸나의 프로듀서 테나판은 "아카데미 수상 소식을 듣고 '기생충'을 봤다"며 "그 영화는 우리 영화의 기본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영화의 차이점은 법정에서 가려줄 것이다"라며 "한국 영화 제작사가 타밀어로 제작한 영화들에 종종 소송을 건 일들이 있었는데, 모든 것은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테나판은 봉 감독의 고소를 두고 현지 변호사와 논의 중이며, 조만간 국제 변호사도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영화 시나리오를 작성한 라비쿠마르 감독은 테나판의 주장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아직 기생충을 보지 못했다"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스카 수상작 스토리에 영감을 줬고, 오스카가 가치 있게 여길만한 이야기를 20년 전에 이미 선택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생충이 오스카에서 큰 상을 받은 것을 축하해주고 싶다"며 표절 논란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민사라 칸나는 백만장자의 어린 여동생과 독일에서 사랑에 빠진 젊은 남성이 인도로 함께 돌아와 여자의 집으로 들어가는 계획을 담고 있는 영화다. 영화 속에서 여자의 언니 집에 남자가 경호원으로 들어가게 되고, 이후 남자의 남동생과 누나가 각각 집사와 셰프로 고용돼 살게 되는 내용이다.


테나판은 기생충과 민사라 칸나가 부유한 집안에 가족이 침입하는 주제를 공유한다며 표절을 주장하고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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