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배우들이 자신이 꼽은 명장면과 종영 소감을 밝혔다.
배우 현빈은 17일 드라마 홍보사 '와이트리'를 통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9회의 엔딩 장면이었던 리정혁(현빈 분)과 윤세리(손예진 분)의 작별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현빈은 "윤세리를 따라 군사분계선을 넘으며 용기를 낸 리정혁의 넘치는 마음이 드러나며, 두 사람이 현실을 이겨낸 순간을 보여준 게 아닐까 싶다"라고 명장면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리정혁과 윤세리의 예기치 못한 만남이 특별한 행복이 되었듯, '사랑의 불시착' 또한 시청자분들에게 그런 선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품에 임했다"며 "여러분 곁에 리정혁이 행복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손예진은 12회에서 리정혁과 윤세리가 취중 진담을 나누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그는 "윤세리를 연기하면서 많이 웃었고 많이 울었다. 무엇보다 정말 행복했다"며 "제 연기 인생에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할 멋진 작품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했고 그동안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배우 서지혜는 서단(서지혜 분) 모녀가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8회 장면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티격태격하던 서단 모녀가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걱정과 사랑을 전하는 장면에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
서지혜는 "서단을 연기하는 동안 정말 많은 곳을 다녔다"며 "추위와 싸우며 촬영하다가도 밤하늘의 별을 보며 '힐링'을 느낀 순간들 모두 추억으로 남았다. 시청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행복했다"고 밝혔다.
배우 김정현은 11회에서 윤세리를 찾아 서울로 넘어온 리정혁의 대사 "한참 헤맸소"가 가장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판타지가 넘치는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많은 감정이 요동쳐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어 "매 작품에 새로운 만남과 인연이 있지만, 이번 작품은 더욱 의미가 있다. 많은 사랑 안에서 반성과 희망을 느꼈다"며 "16회의 여정 동안 함께 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그 시간을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은 최종회 시청률 21.683%(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를 기록하며 tvN 역대 드라마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16∼2017년 방송한 김은숙 작가의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의 최고기록 20.5%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