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들른 고려대병원 응급실 폐쇄
29번 환자, 확진판정 전 응급실서 12시간가량 머물며 치료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환자가 다녀간 고려대안암병원은 응급실을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진행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병원 측에 따르면,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29번 환자는 전일 오전 11시 응급실에 들러 중증구역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데다 기존 환자와 접촉하지 않아 응급실에 오기 전 선별진료소를 들르지 않았다. 환자가 호소한 증상 역시 가슴쪽 통증으로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코로나19와는 거리가 있었다. 응급실 진료 역시 심근경색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실에 머물면서 의료진이 CT영상에서 폐렴소견을 확인, 병원 측은 이날 새벽 2시께 코로나19 의심환자로 판단해 입원치료격리병상으로 옮겼다. 응급실에 온 후 격리 전까지 12시간 이상 머무른 셈이다. 이 환자는 이후 이날 오전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서 국가치료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격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서 병원 측은 곧바로 보건당국에 신고하는 한편 응급실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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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병원직원, 당시 응급실 환자 등 40여명에 대해 격리상태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실에 대해서는 소독조치를 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병원 측에서 의심환자 단계부터 명단을 파악했으며 이날 오전부터 역학조사관과 함께 명단을 살피고 확인작업을 하면서 조치하고 있다"면서 "노출된 환자는 1인실로 격리하는 한편 의료진은 자가격리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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