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월계점, 이르면 4월 리뉴얼 완료
식료품, 전문식당가 강화해 복합쇼핑몰로 탈피
'푸드마켓 엘리판트' 1인석·유아 놀이공간 구비
이마트, 올해 140여개 점포 중 30% 리뉴얼

이마트 월계점에서 드러난 '뉴 이마트'…식료품·전문식당 강화한 '복합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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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고강도 쇄신에 나선 가운데, '뉴 이마트'의 윤곽이 드러났다. 미래형 점포로 리뉴얼 중인 이마트 월계점은 그로서리(식료품)와 음료, 전문 식당가 등을 강화해 복합쇼핑몰의 형태로 변화했다.


이마트는 올해 월계점을 시작으로 전국 140개 점포 중 30% 이상을 대대적으로 리뉴얼 할 계획이다. 리뉴얼을 위해 투자하는 금액만 2600억원에 달한다. 월계점은 이르면 오는 4월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2층 푸드코트는 이미 지난해 12월 '푸드마켓 엘리판트'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엘리판트는 지난해 설립된 외식분야 중소업체 '부컴퍼니'와 함께 이마트가 개발한 푸드코트다. 남양주점과 하남점에 이어 세 번째로 월계점에 입점했다. 엘리판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푸트코트와 달리 영ㆍ유아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1인석 등이 마련돼 있다는 점이다.

이마트 월계점의 밀키트 코너 모습. 기존 밀키트 코너와 비교해 진열대가 2배 커지고 종류도 다양해졌다. 이마트는 리뉴얼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로서리(식료품)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마트 월계점의 밀키트 코너 모습. 기존 밀키트 코너와 비교해 진열대가 2배 커지고 종류도 다양해졌다. 이마트는 리뉴얼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로서리(식료품)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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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방문 당시 엘리펀트에는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주부 십여명과 1인석에서 노트북을 펼쳐 놓고 업무를 보고 있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정모(34)씨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와도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어 종종 찾는다"라며 "이전과 달리 분위기가 세련돼 졌고, 분위기도 편해져 휴식공간 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일부 리뉴얼이 끝난 1층은 이전과 비교해 두 배 커진 주류 코너와 밀키트 코너가 눈에 들어왔다. 주류 코너의 경우 맥주가 진열된 대형 냉장고 12개가 일렬로 늘어서 있어 맥주 창고를 연상케 했다. 또 다양한 종류의 치즈와 햄 등을 함께 진열해 백화점의 주류 코너와 닮아 있었다. 밀키트 코너 역시 진열대의 규모가 확대됨은 물론 종류도 다양해진 모습으로 최근 밀키트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했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관계자는 "일반 마트에서 팔지 않는 작은 상품을 비치하는 등 종류를 다양하게 할뿐 아니라 신선도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그로서리 매장 리뉴얼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뉴얼을 통해 규모가 2배 이상 커진 주류 코너 모습. 맥주가 진열된 대형 냉장고 10여개가 일렬로 늘어져 있어 맥주 창고를 연상케 한다.

리뉴얼을 통해 규모가 2배 이상 커진 주류 코너 모습. 맥주가 진열된 대형 냉장고 10여개가 일렬로 늘어져 있어 맥주 창고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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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층에 입점예정인 전문 식당가와 즉석조리 코너를 비롯해 2층에 들어설 키즈카페 등의 모습에서 복합쇼핑몰로 탈피하려는 노력이 보였다. 전문 식당가는 입정할 업체가 아직 선정되지 않았지만 프랜차이즈 업체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체험형 가전 매장 일렉트로마트와 몰리스펫샵도 입점해 여러 소비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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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이마트의 대대적인 리뉴얼은 지난해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506억5085만원으로, 전년 동기(4628억2700만원)보다 67.4% 감소했다. 매출은 10.7% 늘어난 18조1679억5589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53% 줄어든 2238억3401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광주점, 강릉점, 춘천점 등 전국 점포 중 30% 이상을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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