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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태영호 공사 영입…"서울 지역구에 전략공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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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검사' 송한섭도 영입…서울 전략공천키로

인터뷰_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김현민 기자 kimhyun81@

인터뷰_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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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올 4월 총선 서울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 한국당은 의사 출신 검사이자 검경 수사권 조정 직제개편에 반발해 한 달전 사직한 송한섭 전 서부지검 검사도 영입, 서울지역에 전략공천키로 정했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공관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에 대해 "1000만 이산가족과 북한 동포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평화통일의 길을 제시하고, 국제사회에 당당히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인물"이라며 "그동안 탈북민, 망명한 분은 주로 비례대표로 영입됐는데 태 전공사처럼 지역구에 출마해서 당당히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한 사람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송 전 검사도 서울 지역구에 전략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검사는 1980년생으로 당의 젊은피에 속한다. 김 위원장은 "서울 의대에 나온 의사에 특전사 군의관을 하다 사법시험을 쳐서 검사가 된 인물"이라며 "장래가 촉망되는 검사였지만 최근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권력의 검찰장악이 노골화되고 청와대 수사를 중단시키고 담당 검사를 좌천시키고,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 취급하는데 항의해 사표를 던졌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하버드대 로스쿨에선 가습기 살균제 사건 관련 연구를 했고 라돈침대 사건을 수사한 적도 있는 서민의 피해발생을 다룬 전문가"라며 "워낙 장래가 촉망돼 사표 쓰고 나오자마자 한국 최고의 로펌에서 요청이 온 것도 사양하고, 한국 최고의 IT기업에서 대표 맡아달라는 것도 거절하고 한국당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두 분다 서울에 배치할 생각"이라며 "면접 심사가 마무리되는 시점 이후,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오는 12일부터 지난 5일까지 마감된 공모 신청자 전원에 대한 면접심사를 시작한다. 오는 14~17일까지 지역구 후보자 추가 공모도 받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을 염두한 추가 공모"라며 "기존 통합추진위원회 멤버가 아닌 분들도 이 기회에 못한 분들은 신청을 하라는 의미에서 최대한 시간을 넓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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