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실 떠난 해리왕자 부부, 첫 공식 행사서 100만달러 벌어들여
JP모건 행사서 연설로 약 12억원 벌어들여
이는 다른 연사들보다 10배 많은 수준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영국 왕실을 떠나며 재정적 독립을 선언한 해리왕자 부부가 미국 투자은행 행사에서 한 번의 연설로 무려 100만달러(약11억9000만원)를 벌어들였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타임스가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리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는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후 첫 공식 행사로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JP모건 행사에 참석했다.
JP모건의 행사는 매년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며,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게이츠를 비롯해 수백만명의 야구선수 등 억만장자들이 참석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행사에서 해리 왕자는 금융인, 유명인사들로 구성된 425명의 청중 앞에서 자신이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비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왕실 일원의 역할을 포기하기까지의 과정 등에 대해 말했다. 마클 왕자비도 남편을 향한 그녀의 사랑을 언급했다.
가디언은 해리 왕자 부부가 출연료로 얼마나 받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지만, 타임스를 비롯해 현지 언론들은 홍보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1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다른 영국 전직 장관이나 총리들의 출연료보다 10배가량 더 많은 수준이다.
테레사 메이 전 영국 총리는 JP모건 행사에 참석한 대가로 7만5500파운드(약 1억16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손자 내외인 해리 왕자 부부에게 오는 3월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커먼웰스(옛 영국 식민지 연방) 의식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해리왕자 부부는 10개월된 아들 아치와 함께 왕족으로서의 마지막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리 왕자 부부의 금전적 문제 정리 등을 놓고 현재 왕실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부부가 서식스 공작이라는 왕실 브랜드를 상업적 프로젝트에 쓰도록 허용할지에 대한 부분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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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외신들은 왕실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왕실 브랜드를 돈벌이에 이용하는 것으로 비칠까 우려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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