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애경산업 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13억원으로 0.3%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8.1% 감소한 43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 1941억원, 영업이익 166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0.4%, 22.4%, 18.8% 성장했다.
사업부문별로 생활용품 부문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34.4% 성장한 1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5.3% 증가한 3594억원으로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했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 부문은 온라인 채널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특히 섬유유연제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이 성공적인 안착했고, 헤어 바디 등 퍼스널케어 제품의 수출 성장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화장품 부문은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19억원, 487억원으로 전년대비 4.5%, 30.8% 감소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중국 화장품 판매 채널 재정비와 브랜드 투자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광군제 실적이 반영된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4.8%, 영업이익 26.5%가 성장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업무협약을 맺은 티몰 글로벌에서 광군제 당일 판매가 371% 급증하면서 중국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애경산업은 올해도 연구개발과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화장품 사업에서는 대표 브랜드 에이지 투웨니스가 헬스앤뷰티(H&B)스토어 채널에 새롭게 진입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용품사업은 지난 4분기에 선보인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의 투자를 통해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 및 강화할 계획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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